대구 4일째 선두 질주…경북, 서울 제치고 3위로 ‘점프’

  • 임훈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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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15   |  발행일 2012-10-15 제26면   |  수정 2012-10-15
제93회 전국체전 4일차
대구 4일째 선두 질주…경북, 서울 제치고 3위로 ‘점프’
단거리 2관왕의 역주// 14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93회 전국체육대회 200m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이재하(경북대·맨 왼쪽)가 역주하고 있다. 이재하는 이날 경기에서 우승, 육상 2관왕에 올랐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회 4일차로 접어든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경북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졌다. 대구는 14일에만 1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합계 1만4천417점으로 종합 1위를 질주했다.

육상에서는 3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이재하(경북대)는 육상 남자 대학부 200m에서 우승해 육상 2관왕으로 뛰어올랐고, 육상 남고부 포환던지기의 박기창(대구체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수정(대구체고) 역시 육상 여고부 400m 허들에서 최정상에 오르며 ‘국제육상도시 대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대구의 효자종목인 보디빌딩은 ‘메달밭’이나 다름없었다. 전날 보디빌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대구는 이날도 오한영(서부공고)·송재필(대구시청)이 각각 남고부와 남자 일반부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구의 보디빌딩 강세를 증명했다.

궁도에서는 전국체전 사상 두 번째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강신제(대구시체육회)가 시상대 맨 위에 올랐고, 궁도 단체전에서도 대구시체육회의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우슈쿵푸(임승창·대구시청), 탁구(김별님·상서여정고)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대구는 20년 만의 전국체전 3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사이클 여자 일반부 스프린트에 출전한 김원경(대구시체육회)은 금메달이 유력시됐지만 아쉬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북은 종합순위 3위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북은 14일에만 금메달 10개를 따내는 등 총 3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합계 1만2천158점을 기록, 서울을 제치고 종합 3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핀수영 여자 일반부 김현진(경북도청)은 이날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경북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탰다.

경북의 금빛 낭보는 육상에서도 전해졌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일반부 1천500m에서 허연정(문경시청)이 5분3초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고부 200m에서는 서지현(경북체고)이 24초5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여자 대학부 400m 허들에 출전한 김현주(영남대)도 1분2초0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검도 일반부 결승에서는 경기선발을 2-1로 누른 구미시청이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천세은(대구가톨릭대)은 탁구 여자 대학부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경북의 첫 탁구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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