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김건우 대회 3연패 ‘정조준’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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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15   |  발행일 2012-10-15 제27면   |  수정 2012-10-15
[오늘의 하이라이트]
대구-육상·수영‘무더기 메달’
경북-역도·레슬링 등 金 도전

대구·경북 선수단은 전국체전 닷새째인 15일, 목표 달성 굳히기에 돌입한다.

1주일간의 체전 일정의 반환점을 돈 대구와 경북은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어, 당초 목표로 삼았던 종합 순위 3·4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첫날부터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대구는 육상과 수영, 태권도 등에서 또 한번 무더기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남자 창던지기의 ‘간판’ 박재명(대구시청)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이 부문 한국 신기록(83.99m)을 갖고 있는 박재명은 후배 정상진(용인시청)에게 밀려 런던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 아픔을 이번 대회에서 씻는다는 각오다.

대구는 수영에서 2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고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반선재는 자유형 800m에 출전해 대회 2관왕을 향한 역영을 펼친다.

일반부 자유형 800m에는 지난해 서울 소속으로 여고부 5관왕에 올랐던 한나경이 출전해 금메달 행진에 시동을 건다. 런던올림픽 대표인 한나경은 12일 열린 자유형 400m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태권도에서는 여자 대학부 73㎏급에서 박미연(경희대)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고, 남자 일반부 87㎏급에 출전하는 김택용(수성구청)도 지난해 노메달의 아픔을 딛고 금빛 발차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레슬링 남자 대학부 자유형 74㎏급에서 3연패를 달성한 이윤석(삼성생명)이 일반부로 넘어와 첫 메달에 도전하고, 사이클 3㎞개인추발에서 우승한 김옥철(대구체고)은 도로독주에 출전, 대회 2관왕을 넘본다.

종합 순위 3위로 껑충 뛰어오른 경북도 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한다. 육상 여자 일반부 100m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정혜림(구미시청)이 주종목인 100m허들에서 2연패 달성을 노리고 있다. 정혜림은 한국 남녀 단거리 선수 중 유일하게 런던올림픽 육상 단거리 종목에 출전한 선수로 이 부문 우승이 유력하다.

남자 육상에선 김건우(문경시청)가 일반부 10종경기 3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15일엔 100·400m, 높이뛰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등 다섯 종목이 먼저 치뤄진다. 역도에서는 대회 2관왕이 유력한 김광훈(경북개발공사)이 남자 일반부 77㎏급에 출전해 3년 연속 2관왕에 도전하고, 레슬링에서도 손상현(오천고·남고부 자유형 46㎏급)과 이유미(칠곡군청·여자 일반부 자유형 48㎏급)가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이밖에도 경북은 수영 (정소은·여고부 자유형 50m)과 씨름 (손정열·일반부 용장급), 유도 (정정연·여자 일반부 48㎏급)에서 3개의 금메달을 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림픽 스타 장미란은 이날 10년 연속 전국체전 3관왕(인상·용상·합계)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장미란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역도 여자 일반부 75㎏이상급에 출전하며, 국내에 마땅한 적수가 없어 이번 대회 3관왕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황경선은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태권도 여자 일반부 67㎏급에 경기 대표로 출전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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