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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용 기기 생산업체인 덴티스가 참가한 해외전시회 부스에 많은 바이어가 찾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 제공> |
대구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광역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IT융복합의료기기사업’의 지속적 지원정책에 힘입은 것도 있지만, 주력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한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홍보마케팅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진국의 고령사회 도래와 웰빙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저소득 및 개도국들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 중국, 인도 등 후발공업국의 급성장에 따른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 등으로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개발·홍보마케팅에
대구시 지속 지원 힘입어
세계시장서 잇단 러브콜
치과용 기기 수출 본격화
매출성장·고용 ‘두 토끼’
국내 의료기기 시장도 2010년 약 3조원 규모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했으며,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0년 2천456억달러로 추정돼 같은기간 연평균 7.4% 성장했다.
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은 1단계 IT융복합의료기기사업(2009년 10월∼2012년 4월)을 통해 생산액이 2천575억원에 달할 정도로, 지역 경제에서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1단계 IT융복합의료기기사업에 참여한 지역 기업의 총 매출액은 1천67억원이며 이 중 3천469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들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은 540명이다.
치과용 기기 생산업체인 <주>세신정밀(대표 이익재·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은 해외시장에서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2010년 170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20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2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신정밀은 지난해 16억원이던 수출액을 올해 22억원으로 확대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세신정밀은 치과시술용은 ‘TRAUS(트라우스)’, 치과기공용은 ‘STRONG(스트롱)’ 및 ‘FORTE(포르테)’라는 자체 브랜드로 12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으로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하고 있는 <주>덴티스(대표 심기봉·대구시 달서구 월암동)는 2016년 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 3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08년 102억원으로 100억원을 넘어선 뒤, 2011년 1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덴티스의 매출액 신장은 고용창출로 이어져 2008년 81명이던 직원 수는 지난해 70% 증가한 137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50명이 넘어섰다.
세계적인 약국조제자동화기기 전문 기업인 <주>JVM(대표 이용희·대구시 달서구 호산동)은 설립 초기 단순 약 포장기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쳤지만, 1998년 전자동 정제분류포장시스템(ATDPS)을 개발해 세계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했다.
주력 제품인 ATDPS는 현재 국내 약국조제자동화기기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세계 34개국에 수출되며 유럽시장 점유율 78%, 북미시장 점유율 74%로 명실상부한 이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JVM은 올해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히든챔피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지식경제부가 글로벌 기업 육성을 위해 발굴하고 있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도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덴탈소재 및 치과기공 클러스터 고도화사업’도 추진해 지역이 강점인 치과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홍석준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한-미 및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지역 기업에 대한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시장조사,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