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22일부터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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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0-21   |  발행일 2013-10-21 제23면   |  수정 2013-10-21
실험적 미디어아트…예술 장르의 융합…창작 에너지 넘쳐
대구예술발전소 22일부터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
‘미디어 아트 ZKM 2013’-‘대구 미디어 아트 ZKM 2013’에 참여하는 하이브의 작품. <대구예술발전소 제공>
대구예술발전소 22일부터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
‘텐-토픽 프로젝트’- ‘텐-토픽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예술단체인 ‘나무로 만든 노래’. <대구예술발전소 제공>


대구예술발전소가 ‘대구 미디어 아트 ZKM 2013’과 ‘텐-토픽 프로젝트(Ten-Topic Project)’라는 대형 예술행사 2개를 22일 나란히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지역의 미디어아트 분야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해외 진출 및 교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미디어아트 기획전인 ‘대구 미디어 아트 ZKM 2013’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센터인 독일 ZKM과 MOU를 체결하고 ZKM 미디어센터 수석 큐레이터의 초청강연도 진행한다.

대구시 문화예술과 홍성주 과장은 “미디어아트 등 실험적인 성향의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들이 증가하는 대구의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독일 ZKM과 MOU를 체결, 미디어 테크놀로지 기반의 예술교류를 통해 대구를 중심으로 한 세계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인터랙티브적 통합예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통해 대구를 특화된 예술도시로 만들고, 미디어예술의 유럽 교류와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려 한다”고 이번 행사의 기획취지를 밝혔다.

ZKM과의 MOU 체결 사전 문화행사로 마련된 기획전(12월15일까지)은 ‘우주보다 더 좋은’이라는 주제로 전방위적 분야에서 미디어아트의 다양성을 실험하고 있는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 24팀을 초청했다.

전시에서는 알렉스 리, 클라우디아 하트 등 세계적인 명성의 미디어아티스트는 물론 김결수 김다움 김미련 김원화 김홍석 김희선 박남희 방&리 양민하 에브리웨어 윤지현&김태윤 이태희 임창민 정기엽 정세용 정연두 하광석 하원식 하이브 등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작가들의 대표작과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

유진상 전시감독(계원조형예대 교수)은 “이번 전시는 우리가 우주라고 믿고 있는 고착된 현실을 미디어적 접근법을 통해 전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현실의 확장을 실험함으로써 미디어아트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잠재적 가능성을 실험해 보는 자리다. 단채널영상, 인터랙티브 미디어 설치 등 실험적인 미디어아트 30여점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외 작가들의 교류는 물론 관람객들에게는 미디어아트의 공감각적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험과 융합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했다.

텐-토픽 프로젝트는 한 장르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기획된 전시다. 텐-토픽은 예술의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상징적으로 지칭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예술가들은 무용, 연극, 음악, 퍼포먼스 등의 공연예술분야와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 디자인, 공예 등의 시각예술분야를 아우르는 합동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예술인은 지난 8월 말 공개접수를 통해 지원서류를 받고,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총 27개팀의 60명이다. 현대무용공연과 퍼포먼스의 결합을 시도하는 ‘세상 모든 춤 프로젝트’, 전시·공연·퍼포먼스 개념의 아트퍼포밍을 선보일 ‘Local Post’, 오페라 공연과 예술체험을 혼합한 새로운 개념의 오페라를 선보일 ‘아트셰어’, 단순한 연주에서 벗어나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나무로 만든 노래’ 등이 선정됐다.

대구예술발전소 김은영 기획담당은 “이 프로젝트는 전시프로그램과 창작스튜디오 운영이 접목된 형태의 창작지원프로젝트다. 대구예술발전소를 탈장르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축하려는 시도이다. 나아가 예술가와 시민의 직접적인 만남과 소통을 바탕으로 예술의 사회적 효용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프로젝트 진행기간 중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워크숍 등을 마련해 기존 전시형태인 관람 중심에서 체험 중심의 현장감 있는 문화행사를 선보이려 한다. 2014년 1월5일까지. (053)803-6251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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