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30여명 ‘건강 책임지는 키다리 아저씨’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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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4   |  발행일 2014-10-24 제1면   |  수정 2015-06-10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합류
의사 30여명 ‘건강 책임지는 키다리 아저씨’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키다리 아저씨’로 동참한 한 의사가 장학생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대구 산격종합복지관 제공>


영남일보가 공공저널리즘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대구지역 내과 개원 의사 30여명이 최근 단체로 ‘키다리 아저씨’에 합류했다. 이들은 ‘소리없이, 드러나지 않게 대구를 바꾼다’는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춰, 이름 등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으면서 대구발전이라는 공동의 어젠다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키다리 아저씨로 합류한 의사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할 방법을 찾던 중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 이들은 장학생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를 맡는 것은 물론 매달 경제적 지원까지 한다. 또 장학생 가족까지 무료로 진료받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장학생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시작으로 키다리 아저씨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프로젝트에 동참한 한 의사는 “훗날의 대구를 위해 한 톨의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아이들이 최소한 경제적 문제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힘 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대구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각오로 영남일보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익성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지역 청소년 50명을 선정, 매달 장학금과 함께 장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언론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올해 첫 졸업생은 미국 템플대와 서울대, 고려대, 경북대, 영남대 등에 고루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익명의 후원자 그룹인 키다리 아저씨는 재능기부나 경제적 후원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에는 희망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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