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한 ‘여성 엑스포’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지난해 엑스코에서 개최된 커피박람회와 베이비·키즈페어, 대한민국 물산업전의 모습.(위쪽부터 아래방향으로) 올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각 개최하던 대구물산업전과 낙동강국제물주간을 합쳐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를 연다. <엑스코 제공>

대구경북, 국제물주간 행사
‘소풍’ 주제로 한 꽃 박람회
출산·육아 관련 전시 ‘베키’
대한민국 IT 융합 엑스포도

올해 대구 엑스코에서는 50여개의 크고 작은 전시컨벤션이 열린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가 10월에 열리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엑스포도 개최된다. 섬유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섬유·패션 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다. 꽃박람회, 커피박람회, 대구펫쇼, 뷰티엑스포, 콘서트 등 문화예술 및 퍼블릭 전시회도 풍성하게 마련돼 지역 문화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지난해보다 행사의 질과 양을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예술·관광 등 문화 부문을 더욱 다채롭게 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한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엑스코의 ‘Hot’ 행사

지난해 엑스코에서 개최된 행사 중 가장 관람객이 많았던 전시회는 바로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대구베이비&키즈페어’였다. 관람객 17만5천명이 방문했고, 이 가운데 99%가 차기 전시회에 다시 찾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올해 베이비·키즈페어는 ‘베키’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단장하고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미혼모 돕기 경매, 육아 세미나와 출산장려 관련 이벤트로 ‘착한 전시회’로 거듭난다.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엑스코의 행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이었다. 엑스코에는 연간 2만명을 웃도는 해외 참관객이 오는데 세계물포럼에는 약 4천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대구시와 경북도는 올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10월19~22일)를 연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개최하던 대구물산업전과 낙동강국제물주간을 확대·재편한 것으로, 스톡홀름세계물주간, 싱가포르국제물주간에 이은 세계 3대 국제물주간 행사로 육성시킨다는 복안이다.

◆봄 나들이는 엑스코에서

봄 나들이 장소도 엑스코에서 찾아보자. 4월에 30개국의 관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구·경북 국제관광박람회가 열린다. 이어 5월에는 대구골프쇼와 국내외 차인 및 일반인들의 화합의 장인 제11회 대구티엑스포가 , 6월에는 대구꽃박람회가 연이어 기다린다. 특히 소풍을 주제로 개최되는 꽃박람회(6월2~6일)에는 공예, 도예, 인테리어 업체가 대거 참여하는 한편, 행사장에 올레길이 조성돼 참관객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반려동물전으로 성장한 대구펫쇼는 10년차를 맞아 애견한마당, 고양이한마당과 함께 반려동물관련 문화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동물보호협회의 ‘유기동물분양캠페인’을 지원하고 SNS 동물사랑 사진전을 개최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대폭 확대했다.

◆섬유·패션산업을 한자리에서

대구의 대표산업인 섬유·패션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회가 엑스코에서 빠질 수 없다. 한국 섬유산업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보여주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오는 3월9일부터 사흘간 개최된다. 테마는 ‘임베드(embed)-디지털적인 결합’으로, 이에 맞는 2017년 봄·여름용 신소재를 대거 선보인다. 2016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2016 글로벌섬유비전포럼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또한 2년 주기로 열리는 20회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이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돼 한국섬유산업 축제의 장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10월에는 대구패션페어가 패션피플을 기다린다. 10월5일부터 7일까지 열리며 B2B(Business to Business·기업간 거래) 전문 패션 전시회로 우수한 지역 브랜드를 마케팅할 수 있는 장이다.

◆“여자라서 행복해요”

엑스코는 올해 전국 처음으로 여성을 위한 여성 엑스포를 개최한다. ‘여성UP엑스포’란 이름으로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열리며, 여성 취업·재취업 및 채용 알선 등 구인·구직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의 역할과 미래의 여성상 등에 대한 가족친화 포럼의 장을 마련한다.

5월에 개최되는 뷰티엑스포에서는 뷰티체인지관을 확대해 네일·패션·에스테틱·웨딩드레스 체험·사진촬영관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스마트한 전시도

엑스코의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한 뉴트렌드도 접할 수 있다. 국제 LED&Display 전시회와 동시 개최되는 대한민국IT융합엑스포에서는 미래형자동차 특별관이 신설돼 자율주행차 시연을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헬스케어, 드론,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 최신 핫이슈 품목을 선보이고 특히 ‘FPV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이 확대 개최돼 더위를 날릴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CES(라스베이거스 가전박람회) 선정 최고의 드론인 유닉(Yuneec)사의 타이푼 H도 만날 수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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