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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처 |
'내 남자의 비밀' 윤주상이 송창의 배정화와 손잡았음을 암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허인무, 연출 진형욱) 90회에서는 한지섭(송창의 분) 양미령(배정화 분)의 관계변화가 의미있게 그려졌다.
과거 미령은 재욱(송창의 분)의 내연녀로 재욱 가면을 쓴 지섭의 정체를 단박에 알아챘고, 재욱이 불시에 사망하자 국현(박철호 분) 선애(이휘향 분) 해림(박정아 분)에게 복수하려다가 누군가에게 납치되듯 사라졌다.
그런 미령이 갑자기 돌아왔고, 지섭은 강인푸드를 인수할 브래드윤을 만난다더니 뜬금없이 미령을 만났다. 지섭은 “생각보다 빨리 오셨네요”라고 말했고, 미령이 “잘 부탁해요”라며 손을 내밀자 지섭은 “그래야죠”라며 악수했다.
브래드윤은 앞서 준채(윤주상 분)가 주식을 넘긴 인물로 준채를 한정치산자로 만들어 그 주식을 가로채려던 국현, 선애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한 상황. 당시 국현, 선애는 악명높은 기업사냥꾼 브래드윤에게 준채가 당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준채는 지섭, 브래드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누군가와 전화통화하며 “이제부터 볼만하겠다. 인욱이(김다현 분)만 영문도 모르고 똥줄 타겠다. 그래도 뭐 어쩌겠냐. 회의 끝나면 보고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미홍(이상숙 분)은 “뭐야? 회의는 뭐고, 보고는 뭐야? 왜 저렇게 멀쩡해? 설마 지금까지 쇼한 거야?”라며 경악했다.
그 시각 미령은 “브래드윤이 올 수 없어 대리인 자격으로 왔다. 브래드윤은 강인푸드를 인수하지 않는다”고 발언했고, 해림은 갑작스런 미령의 귀환에 강인푸드 매각까지 실패한 데 경악했다. 강인푸드를 매각해야 해림이 강인그룹을 장악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브래드윤 대리인으로 돌아온 미령이 강인푸드 매각을 막고 지섭과 손잡은 모습으로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준채와 이들의 관계에도 흥미를 더했다.
한편, 선애(이휘향 분)가 지어준 한약의 정체를 알게 된 해림은 선애에게 "겉으로 저 위하는 척 끼니마다 보약 갖다 바치고, 전 등신처럼 다 받아마시고. 지금까지 독약을 받아 마시고 있었다"며 화를 냈다.
이어 그는 "이건 너무 비열하지 않냐. 제 옆에서 평생 피 말리고 숨통 조이게 하겠다는 저주, 이런 식으로 치졸하게 할 거냐"며 따졌다. 선애는 그런 해림을 끌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선애는 해림에게 "그 놈 자식 갖지 말라고. 나한테도 그랬듯이 네 심장에도 비수를 꽂을 놈이다"며 소리를 질렀다. 왜 자기 인생을 걱정하냐는 해림에게 선애는 울먹이며 "넌 내 딸이니까"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한 번도 널 남이라 생각한 적 없다. 재욱이 일로 너와 틈이 생겼지만 지금도 난 너를 남이라 생각 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림은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 거냐. 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이라고 생각해라. 남한테도 그런 약은 안 먹인다"며 분노했다.
또한 차라(김채은 분)가 임신테스트기에서 임신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그 시각 진자(황영희 분)는 앞서 돼지꿈을 꾼 데 이어 또 꿈을 꿨다. 진자는 “하늘에서 이만한 늙은 호박이 내 품으로 뚝 떨어졌다”며 이미 기혼인 장녀 대라(연미주 분)에게 임신인지 확인했지만 대라는 “나 아니다”고 답했다.
진자는 “그럼 차라?”라며 차라를 의심하다가 “그게 나이가 몇인데. 하는 짓도 선머슴이고...”라며 더는 의심하지 않았다.
KBS2 '내 남자의 비밀' 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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