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안동 ‘로열웨이’ 1천만 관광시대 연다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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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04   |  발행일 2019-05-04 제1면   |  수정 2019-05-04
英 엘리자베스 2세 방문에 이어
차남 앤드루, 14일 代이어 찾아
市 ‘왕가의 길’ 관광자원화 추진

안동시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문 20주년 및 차남 앤드루 왕자 방문을 계기로 1천만명 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이 된 2010년 첫 500만명 관광 시대를 연 이후 2013년 481만명, 2014년 333만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안동시의 다양한 관광정책에 힘 입어 2015년엔 452만명, 2016년 501만명, 2017년 564만명으로 다시 500만명을 넘어섰고, 2018년엔 관광객 773만명을 기록했다.

안동시는 앤드루 왕자의 방문을 맞아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둘째 아들인 요크공작 앤드루 왕자는 오는 14일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찾는다. 1999년 4월21일 73회 생일을 맞아 안동을 찾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걸었던 길을 다시 걷기 위해서다. 시는 앤드루 왕자가 방문하는 하회마을·봉정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영국 왕가(王家)의 방문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동시는 여왕 방문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앤드루 왕자 방문행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안동의 전통문화를 세계 속에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또 영국 왕실이 대를 이어 걸은 길인 ‘로열웨이(The Royal Way)’를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여왕이 방문했던 하회마을과 봉정사는 각각 2010년과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관광객 방문 규모는 여왕방문 이후 20년간 110만명에서 770만명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며 “여왕방문 20주년을 맞아 안동이 1천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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