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프개막 첫 주, 英뮤지컬부터 신작까지 7편 대구 달군다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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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8   |  발행일 2019-06-18 제25면   |  수정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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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딤프의 개막작인 영국 뮤지컬 ‘웨딩 싱어’. <딤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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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딤프 공식 초청작 ‘청춘’. <딤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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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딤프 공식 초청작 ‘블루레인’. <딤프 제공>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오는 21일 개막작 ‘웨딩 싱어’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공식초청작·창작지원작을 비롯한 7편의 뮤지컬 작품이 축제의 첫 주를 달군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역시 개막작인 ‘웨딩 싱어’(21~30일)다. 애덤 샌들러가 주연한 1998년 동명 영화가 원작이며, 2006년 브로드웨이에 초연된 바 있다. 1985년 복고 감성에 세련된 연출을 더했으며, 영국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록스타를 꿈꾸는 결혼식 축가 전문 가수 로비역에는 뮤지컬 ‘고스트’ ‘락 오브 에이지’ 영국 투어에서 활약한 샘 페리데이,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줄리아역은 ‘레 미제라블’ ‘더티 댄싱’ 등에서 열연한 캐시 컴프턴이 맡았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에서 영국을 열광시켰던 가수이자 배우 조반니 스패노가 거만하고 자기 중심적인 줄리아의 약혼자 글렌역을 맡았다. 개막작과 함께 21일 오후 8시부터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웨딩 싱어의 원작 영화 상영행사도 열린다.

개막작 ‘웨딩싱어’ 오리지널팀 내한
韓 제작진·中 창작진 참여한 ‘청춘’
작년 2관왕 차지 ‘블루레인’ 무대도
제주시 최초 창작 ‘만덕’ 특별 공연


한·중 합작으로 완성된 초대형 뮤지컬 ‘청춘’(21~23일)도 주목해 볼 만하다.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었을 법한 ‘청춘’의 이야기를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풀어낸 작품이다. 중국의 실력 있는 창작진에 한국 최정상의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딤프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과 ‘남우조연상’까지 2관왕을 차지한 ‘블루레인’(21~22일)은 공식초청작으로 딤프 무대에 다시 선다. 이창희, 박유덕, 김주호, 김려원, 한유란, 조환지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딤프의 지원으로 탄생하는 4개의 신작 뮤지컬 중 2개의 작품이 첫 주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톰 아저씨’(21~23일)는 이웃인 톰이 쓰러지자 그의 소설을 훔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캐빈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죽은 아내를 그리워해 그녀와 똑같이 닮은 AI로봇 미나를 만들어내게 된 주인공 규진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는 2인극으로 풀어낸 ‘YOU&IT’(21~23일)도 볼 수 있다.

제주시 최초의 창작 대형뮤지컬로 제주를 울린 작품 ‘만덕’(22~23일)은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덕남 연출, 한아름 작가, 장소영 작곡가 등 최고의 창작진과 남경주, 오소연, 허도영 등이 출연해 신분과 성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운명에 맞선 개척자 만덕의 삶을 그려냈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작품으로는 목원대학교가 ‘헤어 스프레이’(22일)를 선보인다.

22일 오후 7시30분부터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축하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박칼린·최재림·마이클 리·김보경·해나 등이 출연하고, 번더플로어팀과 뮤지컬 ‘투란도트’ 공연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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