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엄마 '빚투' 사연, 안타까움과 응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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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1 00:00  |  수정 2019-07-11
20190711
사진:mbc 방송 캡처

13억 빚투 폭로로 논란이 된 배우 김혜수(49·사진)를 향한 누리꾼들의 응원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김혜수의 어머니가 2011년 경기도 양평 타운하우스 개발 사업을 이유로 지인 7명~8명에게 약 13억 원 가량의 돈을 빌렸으나, 수년째 채무를 불이행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7~8명 중에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현역 여당 국회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김혜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의 박성철 변호사는 "김혜수의 어머니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많은 금전문제를 일으켜 왔다. 김혜수는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이익을 얻은 바가 없는데도 어머니를 대신해 변제책임을 떠안아 왔다. 2012년경, 김혜수는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어머니 빚을 다시 부담하면서 어머니와 커다란 불화를 겪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자식으로서 부모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기에 당연하게 생각하고 도왔지만, 금전적인 문제가 상식 수준을 넘어서면서 어머니와 화해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금전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그 과정에서 관계를 끊게 됐다고. 그러나 그 이후에도 금전 문제는 반복됐다.


박성철 변호사는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 무조건 책임을 떠안는 방식으로는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오래 견디며 김혜수가 얻은 결론이다. 문제의 책임은 김혜수가 아닌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 그 책임은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끝까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김혜수가 어머니를 대신해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확인된다. 어머니가 한 일 때문에 소송을 당하기도 했으나 김혜수의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성철 변호사는 "이미 수년간 어머니와 연관된 일들로 끊이지 않는 고통을 받아온 김혜수의 개인사가 허위사실과 뒤섞여 유포되지 않도록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위법한 명예훼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해선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법적 검토를 거쳐 마지막까지 합당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향후 본인의 명의를 도용해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유명인 딸 앞세워 이런 일을 벌인 김혜수 엄마와 빌려준 사람들이 더 문제인 듯"  "그간 김혜수는 할만큼 했다" "엄마가 추진했던 일들 보면 김혜수의 어려움과 고통이 고스란이 느껴진다" "오죽하면 연락 끊었겠냐" "고생 많으셨어요. 응원합니다" "이제 어머니랑 인연 끊으시고 김혜수씨 인생 사시길" 등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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