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수성구 하락-남·서구 상승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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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6   |  발행일 2019-08-16 제13면   |  수정 2019-08-16
■ 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대단지 매물 누적 달성군도↓
전국의 입주경기지수는 악화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구·군별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 8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하락한 가운데 남구(0.16%)·서구(0.10%)·중구(0.06%)는 정비사업 진행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반면 달성군(-0.25%)은 논공·옥포·화원읍 등 대단지 매물 누적으로, 수성구(-0.07%)는 알파시티, 경산 중산지구 신규 공급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대구의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상승했다.

수성구(-0.04%)는 전세매물 누적 등으로 일부 단지가 하락했지만, 달서구(0.14%)는 월성동 학군수요 등으로, 달성군(0.12%)은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구지면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업계와 관련 금융업계(자산운용회사, 기타투자기관, 리츠회사)의 부동산 시장 전망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대표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의 ‘2019년 2분기 부동산업 및 부동산관련 금융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부동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현황은 77.30포인트로 1분기 대비 3.25포인트 하락했다. 감정원 측은 올해 3분기 전망 역시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00미만인 경우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가 긍정적인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전국의 아파트 입주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9.3으로 지난달보다 8.4포인트 하락, 4개월 만에 60선을 기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대구(81.4)와 대전(86.3)이 80선을 기록한 가운데 세종(100.0)이 100선, 서울(90.2)이 90선, 경북(73.6), 광주(78.2) 등이 70선, 그 외 대부분 지역이 50∼60선을 기록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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