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산불피해 확산…강풍타고 주택가 번져

  • 입력 2019-10-14 08:04  |  수정 2019-10-14 08:45  |  발행일 2019-10-14 제14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부와 동부 리버사이드 인근에서 발화한 산불이 주택가로 번지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요 전력회사들이 산불 발화 위험이 최고조에 이르자 사상 유례없는 강제단전 조치까지 취했지만 고온 건조한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번진 불길을 막을 수 없었다.

LA 소방국 랠프 테라자스 국장은 LA 북부 샌퍼낸도밸리에서 일어난 새들리지 파이어로 가옥 25채가 전소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불길은 7제곱마일에 달하는 삼림과 주택가를 덮었다.

마이클 무어 LA 경찰국장은 현재 2만 가구, 10만명의 주민에 대해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대다수 주민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이 대피 후 귀가했으나 여전히 수만 명이 대피 상태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소방 당국은 새들리지 파이어가 일어난 지역에 전날 최고 시속 80㎞의 고온 건조한 강풍이 불어 불길을 키웠다고 전했다. 현장에 1천여명의 소방관이 급파돼 화마와 싸우고 있으며, 소방 헬기와 항공기가 동원돼 공중에서 살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실마, 포터랜치 등에 불길이 번져 인근 주요 고속도로도 폐쇄된 상태다.

이 불의 발화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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