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병준, 대구 출마 강력 시사

  • 진식 이현덕
  • |
  • 입력 2019-11-13   |  발행일 2019-11-13 제1면   |  수정 2019-11-13
험지 거부에 반대여론 만만찮아
20191113

자유한국당 ‘대권 잠룡’ 그룹에 속한 홍준표 전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나란히 대구를 찾아 내년 4·15 총선에서 대구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총선 대구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년 1월에 결정하겠다”며 “출마한다면 의미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안팎에서 나오는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선 “지금껏 국회의원 4번 하면서 모두 험지에 출마했다. 이제 정치 인생 마지막인 만큼 (나에게) 험지에 출마하라고 하면 안 된다”고 일축, 대구 출마 여지를 남겼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대구 수성구갑과 북구을은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수성구갑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형님동생하는 사이여서 인간적 도리가 아니고, 북구을은 (민주당 홍의락 의원과) 대학 선후배 사이라는 것.

이에 앞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45분쯤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야외콘서트홀에서 대구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수성구갑을 비롯해 대구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이 어디일까 생각 중”이라면서도 “혼자 결정하는 건 적절치 않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중량감이 있는 한국당 중진들이 잇따라 수도권 험지를 뒤로하고 양지로 불리는 대구를 택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글=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사진=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정치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