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선 본궤도…기본계획 용역 착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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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8 07:05  |  수정 2019-11-18 07:05  |  발행일 2019-11-18 제1면
노선·역위치 이르면 내년말 확정
서대구역∼국가産團 20분대 주파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대상인 대구 산업선철도 건설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유신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대구 산업선 인입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수행할 대표 사업자로 지난 15일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달 말쯤 유신 컨소시엄과 기본계획수립 용역 협약을 체결한다.

기본계획은 이르면 내년 12월, 늦어도 2021년 상반기에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계획에는 노선과 역사 위치가 포함된다.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이 2년에 걸쳐 진행된다. 착공시점은 2023~2024년쯤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터널을 많이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순수공사기간만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서대구고속철도역~대구국가산단 간 총 연장 34.2㎞에 이르는 대구산업선철도 건설은 1조2천800억원의 사업비로 대구 서남부권에 위치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물류비용 절감 및 산업생산 효과 극대화로 침체된 대구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와 대구 도시철도 1, 2호선과도 연결해 기업들의 우수한 인력 확보와 지역 주민의 통근편의 제공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정부의 예타 면제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고속철도역~국가산단 구간에는 누리로(급행열차·최고속도 시속 150㎞)가 운행되며, 이 구간 통행시간은 20분대가 될 전망이다.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속도는 시속 90㎞이다.

대구시는 7개 역사가 들어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서대구고속철도역(2021년 개통 예정)-계명대역(2호선)-설화명곡역(1호선)-옥포지구-달성1차 산단-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역을 경유하는 철도망이 되도록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대구고속철도역을 포함, 기존 3개 역사를 환승역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역은 신설하겠다는 게 기본방침이다. 대구시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나올 때까지 추가 역 설치 문제 등 각종 민원을 수렴한 뒤 반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예타면제된 사업이 전국적으로 23개(총사업비 24조1천억원)나 되다 보니 재정 적기 투입과 안정적 재원확보에 적잖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이 사업과 관련된) 정부의 후속 재정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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