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스펙, 학벌보다 전공이 중요했다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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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6   |  발행일 2019-12-26 제21면   |  수정 2019-12-26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 조사
기업인턴경험·보유자격증 順
하반기 신입채용 경쟁 26대 1

취업준비생의 스펙으로 ‘학벌’보다 ‘전공’이 중요해지고 있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28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채용 결산 및 합격 스펙’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 ‘전공’(27.3%)을 꼽았다. 이어 ‘기업체 인턴 경험’(15.6%), ‘보유자격증’(15.6%), ‘대외활동 경험’(7%), ‘인턴 외 아르바이트 경험’(6.3%)이 뒤를 이었다.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줄어든 스펙으로는 ‘학벌’(17.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토익 등 어학성적(14.1%), ‘학력’(12.5%), ‘유학 등 해외 경험’(9.4%)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하반기 신입 채용 경쟁률은 평균 26대 1로 집계됐다. 상반기(20대 1)보다 다소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비슷했다’(55.5%)는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경쟁률이 상승했다’(26.6%)는 의견이 ‘하락했다’(9.4%)는 의견보다 2.8배 이상 높았다.

취업 관문을 통과한 대졸 신입사원들의 평균 스펙은 ‘인턴 경험 보유’ ‘2개 이상 자격증 보유’ ‘토익성적 771점 이상’ ‘토익스피킹 레벨5.6 이상’ 등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이공학 계열’, 대학은 ‘지방 사립대학’ 출신이 가장 많았다. 학점 평균은 3.5점이었다. 인턴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평균 23.8%로 집계됐다. 또 신입사원이지만 다른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올드 루키’의 비율도 28.1%로 나타났다. 자격증은 신입사원 96.1%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2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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