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4억4천만원·희성전자 1억…지역기업 줄잇는 이웃사랑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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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8 07:12  |  수정 2019-12-28 07:12  |  발행일 2019-12-28 제21면
직원급여 우수리·재단 출연금 등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에스엘 4억4천만원·희성전자 1억…지역기업 줄잇는 이웃사랑
에스엘서봉재단이 이웃사랑 성금 4억4천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연말까지도 이웃사랑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희성전자<주>(대표이사 김종식)는 27일 이웃사랑성금 1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에 전달했다.

전 직원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일 년 동안 급여에서 1천원 이하의 금액을 절삭하여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00만원을 내놨다. 회사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9천800만원의 성금기탁을 결정하고 이날 회사와 직원이 총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종식 희성전자 대표이사는 “사람과 기술을 통해 고객·구성원·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이념과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부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1억원을 기탁해 오고 있는 희성전자는 지역의 대표적인 나눔기업이다. 임직원들 봉사동아리인 ‘다솜회’는 매월 두류공원과 지역복지관에서 무료급식을 펼쳐가고 있으며 2007년 겨울에 시작한 연탄배달은 10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이보다 앞서 26일에는 에스엘 서봉재단(이사장 이충곤)이 본사 사옥에서 최병식 에스엘 경영지원본부 사장·이규봉 실장, 이희정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랑성금 4억4천만원을 기부했다.

2006년부터 이충곤 이사장이 사재 300억원을 출연하여 설립한 에스엘 서봉재단은 지역사회 인재와 우수연구단체에 지원하는 등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젊은 인재들을 위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11개 대학의 추천을 받아 6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 500만원씩 총 3억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또 1억4천여만원을 추가로 편성해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 등의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병식 사장은 “성금들이 우리 주위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어 희망찬 대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에스엘은 대구의 대표기업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충곤 이사장은 2013년 1월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개인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9호 회원으로 가입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바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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