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채 코로나19 불똥…줄취소·연기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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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0   |  발행일 2020-02-20 제21면   |  수정 2020-02-20

코로나19의 여파로 대기업 채용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 시험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매년 4월 진행하던 직무적성검사(GSAT)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또한 SK그룹은 공채 일정을 3월 중순에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전국 각 대학에서 열기로 했던 채용 설명회 및 상담 등을 취소했다.

포스코 역시 채용 일정을 변경할 예정이다. GS와 한화그룹, 롯데그룹은 계열사 별로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의 경우 3월 중 채용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을 고려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이달 초로 예정돼 있던 계열사 신입사원 합동 교육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취준생들의 불만과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채용 일정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것은 물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각종 박람회, 설명회 등이 모두 취소됐기 때문이다. 상반기 공채를 준비하고 있다는 박모씨(27·영남대 기계과)는 "올해는 취준생 신분을 벗어나려 하는데 시작부터 답답하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대구고용센터 관계자는 "기업뿐 아니라 취준생들도 위축된 상태"라며 "올해는 취업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 있었는데, 이번 사태를 잘 이겨내 계획된 채용이 진행됐으면 한다. 취준생들은 준비하던 채용이 미뤄졌다고 실망할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다양한 기회를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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