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출신 한무경·조명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더불어시민당 정종숙 포함 관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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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3 19:58  |  수정 2020-03-24
TK 출신 한무경·조명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더불어시민당 정종숙 포함 관심
미래한국당이 2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를 거친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윗줄 왼쪽부터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아랫줄 왼쪽부터 4번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연합뉴스
TK 출신 한무경·조명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더불어시민당 정종숙 포함 관심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3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진통 끝에 기존의 비례대표 후보를 대폭 교체한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대구경북(TK) 지역 인사는 당초 당선권(20위)에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에 비해 2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 허은아 경일대 교수 등이 당선권에 포함되는 등 황 대표의 영입계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당초 한국당은 지난 16일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으나,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대거 낙마하면서 황교안 대표가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이에 미래한국당 대표·최고위원이 교체됐고, 이날 재공천이 이뤄졌다.


당선권 중 TK 출신은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3번), 조명희 경북대 교수(9번)가 포함됐다. 변경전 명단에서 한 회장은 39번, 조 교수는 탈락했다.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경일대 교수인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19번)도 당선권에 자리했다.


반면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국장은 당선권인 14번을 받았으나, 32번으로 밀려났다. TK 출신 영입인재로 관심을 모았던 이종헌 팜한농 노무관리자는 순위계승 예비 6번을 받았다. TK 출신이 당선권에 2명이 배치됐지만, 20대 총선에서 4명이 당선됐던 것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은 숫자다.


상징성이 높은 비례대표 1번에는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이름을 올렸다.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다.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4번, 당초 1번을 받았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5번에 배치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기존 명단에서 당선권에 포함된 20명 중 12명이 이번 명단에서 빠졌거나 후순위로 밀려났다. 반면 통합당 영입 인사가 대거 당선권 상위 순번에 올랐다. 때문에 위성정당과 모(母)정당의 공천 갈등은 '친황(親황교안)계 입성'으로 정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날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 40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순번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취약지역 비례대표 몫으로 정종숙 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이 포함됐다. 정 위원장은 당초 비례대표 9번을 받아 당선권에 포함됐기에, 24일 발표에서도 당선권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한편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번으로 최연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을 확정했다. 이로써 21대 총선에서 TK 출신 비례대표 의원은 4~5명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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