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희국, '대구 군공항 이전 문제 국방부가 나서라'

  • 양승진
  • |
  • 입력 2020-05-21 19:04  |  수정 2020-05-22 08:54  |  발행일 2020-05-22
김희국
미래통합당 김희국 당선자(군위-의성-청송-영덕)

"꼬인 실타래는 국방부가 나서서 풀어야 합니다."

김희국 미래통합당 당선자(군위-의성-청송-영덕·사진)는 대구 K2 군공항 이전 사업의 주체인 국방부가 주도적으로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지를 선정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자는 "문제 해결은 행정적 관점으로 풀어야 한다. 정치적·정무적 잣대로 접근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2년 전 의성군이 단독으로 공동후보지(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유치신청을 했고 국방부에서 이를 수용했다. 당시에 군공항 이전에 관한 특별법 제8조 제3항을 적용해 주민투표까지 실시해 놓고 이제와서 국방부가 '군위군수가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을 하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지난 1월21일 주민투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채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 당선자는 "의성군의 단독 유치신청권에 대한 해석은 국방부 장관이 판단하면 된다. 국책사업은 중앙정부가 나서서 결정하면 끝이다"며 "국방부가 이를 군위·의성 두 지자체 간 분란으로 인식하고 물러서서 지켜보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다.

그는 또 통합신공항 문제를 지역 간 갈등으로 몰 게 아니라 여권의 대권 주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김영만 군위군수가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을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군위와 의성의 갈등으로 모는 것은 '사실 왜곡'이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방부와 청와대는 물론, 여권에서도 잠룡인 이낙연 전 총리와 김부겸 의원 등도 나서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야 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