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人사이드]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일하는 의회 만들어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 집중"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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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4   |  발행일 2020-07-04 제22면   |  수정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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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이 지난 1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회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대구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장상수(미래통합당·동구 제2선거구) 의장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3선 기초의원과 재선 광역의원 등으로 20년 가까이 지방의회에서 의정 활동을 이어 온 장 의장은 지난 1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은 만큼 "일하는 의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과 매월 1회이상 정기적 소통
산적한 현안 해결지원 행동하는 의회상 정립
홍의락 경제부시장 영입, 기대와 우려 교차
지역경제 되살리는 일이라면 적극 협력할 것
필요하다면 통합신공항 건설 특위도 재가동

솔선해 일하고 의회 전반 공정·투명하게 운영
시민 행복지수 향상 세심한 관심 기울일 것


▶당선 소감을 말해달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를 이뤄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대구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특히 경제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의장 자리를 믿고 맡겨 주신 동료의원들의 결단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후반기 의회는 대구시와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감시·견제할 부분은 강하게 행동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 이를 위해 대구시, 시교육청 등과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

▶의장단 선거가 모두 결선까지 가는 박빙 승부로 펼쳐졌다. 그만큼 의원 간 의견이 엇갈렸다는 뜻이기도 한데.

"선거 과정에서의 접전은 늘 있는 일이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만큼 대구시의회를 더 잘 이끌어나가겠다는 열정 있는 시의원들이 많다는 것 아니겠나. 잘하겠다는 열의로 봐주면 좋겠다. 지금까지도 우리 시의원들이 소통을 잘하면서 지내온 만큼, 성숙한 의식으로 결과를 수용하고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리라 본다. 또 후반기 시의회는 쟁점이 되는 현안 사항뿐만 아니라 의회 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본연의 기능과 역할 외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의장이 먼저 나서서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후반기 대구시의회 운영 방향은.

"첫째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대구를 위해 시의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선 저 자신부터가 일하는 의원이 되겠다. 여러 가지 현안 해결에 팔을 걷고 나설 것이다. 단적인 예로 경부선 지하화 건설 사업은 구의원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오던 문제다. 선로 지하화를 통해 남북으로 분단된 지역 단절문제를 해결하고 소음·진동 등의 문제도 동시에 해소하겠다. 철도 지상부를 공원·도로·행복주택 등으로 개발하는 등의 방식으로 도심을 재창조하고,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철도 지상부 정원화를 대구시 주도로 추진해 대구가 다시 선도 도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신서 혁신도시 내 청소년진로직업체험관의 경우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는데,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표류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착공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선배 의원들이 추진해온 정책지원인력제 도입, 입법기관 역할 강화, 인사권 독립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동료 의원들이 마음껏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지방자치제도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겠다. 20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했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등 제도 개선에도 힘을 쏟고, 현재 8대 2인 국세·지방세 비율도 조정하겠다. 코로나19 등 비상사태가 벌어질 때를 대비해 지방정부 예산에 숨통을 틔워야 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가 지역 최대 현안이다. 하지만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있나.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의 경우 주민투표까지 거친 상황임에도 최종 후보지 결정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에 군위가 단독후보지만을 신청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표를 진행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의성과 군위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인데, 단순히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영남권을 아울러서 통합신공항을 건설하면 얻을 수 있는 경제 파급효과를 보더라도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 현재 대구에 대형 공항과 항구가 없는 상황이라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IT 등 첨단 산업 관련 기업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 해결방안이라기보다는 양 지역이 서로 좀 더 소통해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통상 우리가 백년대계라고 하는데, 당장 20년 앞을 보더라도 잘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대구시의회에서도 그간 '통합신공항 건설 특위'를 구성해 동분서주했던 만큼, 후반기에도 필요하다면 특위 구성을 논의하고 조속한 이전이 이뤄지는 데 힘을 보태겠다."

▶대구시가 경제부시장으로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영입한 것에 대한 견해는.

"야당 소속 시장이 여당 전직 국회의원을 경제부시장으로 영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지역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게 사실이다. 찬성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만큼 반대의 목소리도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 권영진 시장의 임기가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짧은 기간에 얼마나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4·15총선 이후 정부·여당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아마 그런 부분을 감안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 같다. 코로나19 대응이라든지, 국비예산확보, 통합신공항 건설 같은 지역 현안 사업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대구 지역 내 산업단지를 보면 문을 닫는 회사들이 많다. 물론 한 도시의 경제 발전이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다만, 홍의락 전 의원이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하면서 밝힌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대구시민만을 보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따라서 대구시의회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일에는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3선 구의원과 재선 시의원 등 지방의회에서만 20년 가까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해 온 가치는.

"동구의회에서 구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때부터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일했다. 정치는 주민을 편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소한 민원 해결에도 큰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재선 시의원을 하면서도 이런 마음가짐에는 변함이 없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시민들의 생활이 조금이라도 펴지고 희망을 가꿀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갖고 임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대구시민이 많이 힘드셨다. 대구와 경북 일부지역이 감염병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어려운 시간이었다. 이런 역경이 있었지만, 우리 대구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어느 지역보다 위기를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구시의회도 시민과 함께 역경을 이기고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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