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선비문화수련원 선비문화 체험…서원, 빗장을 열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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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0   |  발행일 2020-07-10 제33면   |  수정 2020-07-10
인성·예절 교육…정체성 회복·유교문화 집약체 선비정신 확립
구암·도동서원·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 문화재 기반 다양한 체험
청소년 흥미유발 프로그램 마련, 인간 본연의 도덕성 배움의 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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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선비문화수련원으로 운영되는 대구 북구 산격동 구암서원은 350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인근은 채화당, 일신재, 용담재 등의 강학소와 서당이 많이 있었던 곳이라고 해서 '서당골'로 불리기도 한다.

대구 북구 산격동 구암서원에 자리한 <사>영남선비문화수련원. 2016년 개원 후 2만명 이상이 이곳에서 다양한 선비문화를 체험하며 대구 선비문화·전통문화 및 인성교육 체험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키고 보존함은 물론, 오늘날 새롭게 조명되는 폭 넓은 인성 교육의 장을 다양한 형태로 펼치고 있는 영남선비문화수련원은 진정한 선비문화의 유·무형적 자산을 융합적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선비문화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영남선비문화수련원은 창립 후 구암서원 위탁운영을 시작으로 도동서원, 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 대구지역 문화재를 기반으로 선비·전통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사업과 공연, 인문학 강의, 한옥 숙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재를 중점으로 한 자체 사업뿐 아니라 매년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대구시 등의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원생부터 고령층까지, 내국인부터 외국인까지 전 연령·대상을 아우르며 체험자들이 가장 효율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정 대상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인간다운 인간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인성·예절 교육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선비정신을 다시 확립하는 게 영남선비문화수련원의 설립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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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 전경.

서영택 영남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유교문화의 집약체이자 선비정신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서원의 문을 다시 활짝 열고, 본래의 역할인 강학 기능과 현대 사회의 융·복합 체험을 만족시킬 만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선비정신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이 곧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식보다 소중한 것, 물질보다 가치 있는 것, 먹고 입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라는 말이다. 학교나 학원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성·예절 교육을 중심으로 참된 인성을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 영남선비문화수련원이 추구하는 이념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영남선비문화수련원은 젊은이들이 다소 고리타분하다고 여길 수 있는 우리 전통문화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흥미를 유발하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훗날 부모가 되고 자식을 낳아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를 넘어서도 우리의 선비·전통 문화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영남선비문화수련원을 방문하는 이들은 선비의 향취가 남아 있는 모든 공간의 빗장을 활짝 열고 선비정신을 되살리는 옛 현인들의 정신과 인간 본연의 도덕성을 느낄 수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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