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청와대 세종 이전 가속 붙나…민주, 3일 이전 후보지 시찰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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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2   |  발행일 2020-08-03 제5면   |  수정 2020-08-02

더불어민주당이 3일 세종시를 방문해 국회와 청와대 후보지 시찰에 나선다. 민주당의 세종시 방문을 계기로 국회·청와대 이전에 가속이 붙을지 주목된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단장인 우원식 의원,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 등은 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세종시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국회의 세종분원),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현장을 둘러보고 기자간담회를 연다. 추진단은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전체가 세종에 옮겨갈 것을 상정하고 부지를 검토한 뒤 설계용역을 의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추진단은 이를 위해 현장 간담회에서 구체적 설계 용역 발주와 관련한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추진단 관계자는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면적이 국회와 청와대를 전부 옮기는 게 가능한 규모"라며 "본회의장 설치 등까지 미리 염두에 두고 설계안을 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국회 세종시 이전 작업은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행복청은 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을 두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기 전이라도 국회 운영위가 규모와 위치를 결정해 행복청에 통보한 시점부터 건립사업은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국회의 의사결정 전이라도 국회사무처가 마련한 '국회 분원 설치 및 운영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의사당 배치 기본구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세종의사당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의 경우 타당성 재조사는 면제가 가능하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만으로 기획재정부와 예산협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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