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임시회 파행 두고 민주당·통합당 책임 공방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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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4 16:29  |  수정 2020-08-04

지난달 의결정족수 미달로 파행된 안동시의회 임시회가 더불어민주당 안동시·예천군지역위원회와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 간의 책임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합당 소속 시의원 8명은 4일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안동-예천) 지역위원장이 통합당 시의원들을 규탄하는 행위는 시의회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무지"라고 규탄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이 성명서를 통해 임시회 파행의 책임을 통합당 소속 8명의 시의원의 책임으로 돌린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민주당은 당시 "개회 일시를 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사전 합의해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구를 돌본다는 등의 이유로 미출석한 통합당 소속 8명의 시의원들로 인해 (임시회가) 무산됐다"는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은 "(임시회) 파행의 원인과 진위를 파악하지 못한 일방적 여론몰이식 언론 플레이는 시민의 눈을 멀게 하고 귀를 막는 등 의회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결정은 시의원 상호 간의 소통과 합의가 기본이다. 소통의 부재와 의회운영의 독단적인 결정이 이번 파행의 결과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은 "의회 전체 간담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안건에 대해 의회운영위원장 임의로 결정해 의장에게 전화 통보함으로써 의장의 권위를 떨어트린 데다 의원 상호 간의 소통과 협치를 가로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행한 현장 방문은 임시회 산회 중 의회 절차를 무시하고 소수 시의원의 의견만으로 강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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