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요양보호사와 입원 중인 환자가 잇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주 늘푸른요양병원이 동일 집단 격리 2주 만인 16일 격리가 해제됐다. 사진은 경주시보건소 전경. |
경북 경주 늘푸른요양병원의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가 해제됐다.
늘푸른 요양병원은 요양보호사와 입원 중인 환자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동일 집단 격리됐다.
경주시는 경상북도 감염병 관리지원단과 역학 조사관의 결정에 따라 16일 정오를 기해 늘푸른요양병원의 동일 집단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늘푸른요양병원은 지난 1일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70대가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 내 모든 환자와 직원 53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였다.
이어 다음날인 2일에는 병원에 입원했던 70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주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병동 환자와 직원 135명을 7병동과 3병동으로 분산 배치하고 동일 집단 격리를 실시했다.
동일 집단 격리 7일째인 지난 9일 실시한 2차 전수검사에서, 16일 진행한 3차 검사에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다.
경주시는 격리기간 의료인들의 보호구 착용 등 고위험환자 집중관리, 방역 소독 등을 철저히 실시했다.
최재순 경주시 보건소장은 “고령의 환자가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우려가 컸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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