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주민·지역상인 '문화로 소통한 8개월'

  • 박주희
  • |
  • 입력 2020-11-23 08:16  |  수정 2020-11-23 08:21  |  발행일 2020-11-23 제21면
24~28일 댐동주간 통합성과공유회
남구 대명공연거리 등 일대서 열어
전시·게임·웹툰…"다채로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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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과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등이 주관하는 '2020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통합사업'인 '댐동' 프로젝트의 '인생나눔교실' 참가자들이 동네 친구 만들기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왼쪽) 신중년문화예술교육 문학 부문 참가자들이 이번 '댐동주간'에 전시할 시 등의 작품.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 제공>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는 24일부터 28일까지 대명공연거리를 비롯한 대명3동 일대에서 '댐동주간 통합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댐동주간'은 대구 남구청과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통합 공모사업'에 대구에서 유일하게 선정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추진했던 5개의 단위사업 통합 운영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

사업을 주관하는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문화매개자를 발굴하는 등 대구 남구 대명3동 일대에 건강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댐동'이라는 이름으로 2020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남구 대명3동은 42개 공연예술 전문단체와 14개의 소극장이 밀집돼 있어 예술인과 원주민, 지역 상인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 사업은 △'신중년 문화예술교육' △인생나눔교실 '함께하는 너와 나 동네 친구 만들기' △무지개다리 'IN-Story' △문화이모작 'Story Farming' △지역문화콘텐츠특성화 'Re-Story' 등 5개 단위사업으로 운영됐다.

'댐동주간'은 이들 5개 단위사업을 통합해 결과 보고, 전시, 게임, 웹툰, 낭독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선보이는 성과 공유회로, 프리마켓과 푸드트럭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신중년 문화예술교육'은 대구 남구 대명3동의 50~65세 중년 세대들을 위해 새로운 중년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사업이다. 댐동주간에는 이들의 활동 성과인 '마술 및 버스킹 공연'이 대명공연예술센터 인근 소극장 슈퍼스테이지에서 열리고 '글쓰기 및 영상 전시'가 대명공연예술센터 3층에서 진행된다. 또한 프리마켓이 대명공연예술센터 1층 뒤편 주차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생나눔교실'은 50세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문학적 교류를 목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성과공유회 기간 중 참가자들의 인생을 나누는 '인생 식탁'이 마련되며, 동네 친구 만들기에 함께한 참가자들의 소중한 기억을 남긴 사진전과 이들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담은 글이 전시될 예정이다.

'무지개다리'는 특수계층 대상 위주로 모집된 인원이 모여 한 달여 간 준비한 연극 및 낭독극을 올리는 사업이다. 소수계층 청소년 그룹과 중증뇌병변장애인 그룹 총 2개 그룹의 낭독극이 각각 28일(오후 3시 소극장 소금창고)과 29일(오후 3시 소극장 함세상)에 공연된다.

'문화이모작'은 문화매개자 양성 사업이다. 이번 댐동주간에 △주민들의 인생을 닮은 노래를 녹음하고 영상으로 기록해 커버영상 콘텐츠로 제작한 '나의 인생을 노래하다' △신진예술가 또는 젊은 예술가 발굴에 도움을 주기 위한 '대구 청년문화 예술가 인명사전' 전시 등의 성과물을 대명공연예술센터 2층 전시실에서 공유한다.

'지역문화콘텐츠 RE-STORY'는 대명3동 주민과 청년층으로 모집된 '대명3동 로컬리뷰단'을 통해 대명3동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이를 월간지 '대명삶동'과 '문화가 있는 날 콘텐츠'로 RE-STORY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 기간 중 27~28일에 대명3동의 이야기를 참가자들이 게임을 통해 이해하는 RPG게임 '댐동에서 겜해도 댐? 댐!'을 진행한다.

이동수 대명공연예술단체연합회장은 "이번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통합사업 '댐동'을 통해 대구의 공연예술단체와 소극장이 밀집돼있는 대명공연거리가 사람들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오가는 공연예술의 대표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53)621-8006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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