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애동지, 팥죽 대신 시루떡 왜?

  • 인터넷뉴스부
  • |
  • 입력 2020-12-21 10:40
영남db.jpg
사진:영남일보DB
절기상 동지(冬至)인 21일도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한파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이날 "21일 아침 한파 경보가 발효된 경기북부, 강원영서, 충북북부는 최저기온이 -15도 내외가 되겠다"며 "그 밖의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은 -10도 내외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은 -15∼0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한파가 계속되면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및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서해안에는 한때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오전 6시까지, 충남 서해안에는 오전 0시부터 오후 12시 사이 눈이나 비가 오겠다.

한파특보는 21일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22일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하겠다.

한편, 동지인 이날 대형 포털사이트에는 동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20년 12월 21일(월)은 일 년 중 가장 낮이 짧고 밤은 가장 긴 24절의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다.

2020년 동지인 21일인 '애동지'다. 오늘은 팥죽이 아닌 팥시루떡을 먹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월 21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다.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동지를 작은설이라고도 했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른다.

동지는 밤이 길어 악귀가 활동하기 좋은 때라는 미신때문에 민간에서는 팥죽을 만들어 먹거나 집안 곳곳에 두어 악귀를 쫓아내는 풍습이 있다. 붉은 팥은 오곡 중에 악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곡식이라고 한다.

팥죽은 팥을 풀어 죽을 쑨 것으로, 나쁜 기운을 풀어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동짓날 음식이 됐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경사나 재앙이 닥쳤을 때 팥죽, 팥밥, 팥떡을 먹는 풍습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도 고사를 지낼 때 팥떡을 해서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동짓날이라도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동지라 하여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팥죽을 쑤지 않는다. 또 그 집안에 괴질로 죽은 사람이 있어도 팥죽을 쑤어먹지 않는다고 한다.

음력 11월은 동짓달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동짓달은 1~30일을 세개로 나눠 애동지, 중동지, 노동지로 분류한다.

동지는 보통 해가 가장 짧은 날과 시간을 기점으로 둔다. 동짓달 1~10일을 애동지, 11~20일을 중동지, 21~30일을 노동지라고 부른다.

올해 동지는 12월 21일 저녁 7시로 음력 11월 7일이어서 애동지에 속한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