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가 고추 파종 시기를 앞두고 농업인들에게 풍종 선택의 신중성을 당부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류종숙)는 지역의 주산 작목인 고추 파종 시기를 앞두고 농업인들에게 품종 선택을 신중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고추 재배 시 폭염과, 가뭄, 잦은 강우 등의 이상 기상 발생으로 생리장해 뿐만 아니라 탄저·칼라·풋마름병 등 각종 병해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긴 장마기로 2011년 이후 탄저병 피해가 가장 심했으며, 칼라병(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이 해를 거듭할수록 확산, 병해 및 재해에 강한 품종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추 품종을 선택할 때는 재배할 품종에 대한 정식 시기, 시비 관리, 병해 저항성 등을 고려하고, 농업인 각자의 경영 방법에 맞게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새로운 품종을 재배할 경우 특성과 재배 관리 요령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 후 기존 재배 품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품종의 면적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안정된 소득을 위해서는 한 가지 품종을 재배하는 것 보다 두 품종 정도 즉, 품질계·내병계 품종, 조생·중만생종, 가뭄에 강한 것과 습해에 강한 것 또는 두 개의 종묘회사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고추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품종 특성, 관리 조건, 재배지 환경, 소비자 기호성 등을 신중히 고려하여 2~3품종을 선택하고, 파종 후 육묘기부터 철저한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이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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