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권 교체 위해 대구시·경북도민들의 '이기기 위한' 선택과 행동 중요"

  • 이은경
  • |
  • 입력 2021-04-14 20:50  |  수정 2021-04-15 07:12
"원하는 후보 모두가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야권 전체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한 사람을 뽑아야"

2021041301010005413.jpeg
유승민 전 의원이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영남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지난 4·7 재보궐 선거가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났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했다. 선거가 끝나자 이제 유 전 의원의 '대선 시계'도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경제·복지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혁 보수·따뜻한 보수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내세우며 "이번이 마지막 (대선)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수진을 쳤다"는 유 전 의원이 13일 대구를 찾았다. 

  

유 전 의원은 5년 만에 승리한 이번 재보선 결과를 두고 "마냥 좋기보다는 민심이 무섭다"고 했다. "2021년의 대한민국에서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는 끝났다"고 선언한 그는 "보수니 진보니 따지지 않는 2030은 자신의 문제를 누가 확실하고 정직하게 해결 해 줄 것이냐를 본다. 따라서 다음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과 중도층, 2030 젊은층의 마음을 얻는 정치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남 배제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제론이라기보다는 초선의원들의 문제의식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 그는 "TK의 보수 유권자들이 지금까지 당을 지켰는데 큰 선거를 앞두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니 서운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이기기 위한' 선택과 행동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TK는 대통령 배출과 정권교체의 열망이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면서 "지역 유권자들도 우리가 누구를 지지하는 것이 다음에 정권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는 지 고민하여 결정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선 레이스는 이제 시작"이라는 유 전 의원은 "본선까지 남은 11개월 동안 민심은 여러 번 출렁거릴 것이다. 후보의 철학과 비전에 대한 꼼꼼한 검증도 계속될 것이다. 원하는 후보 모두가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야권 전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