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의혹’ 김병기, 거취 고민 이어가…조만간 입장 밝힐 듯

  • 서정혁
  • |
  • 입력 2025-12-28 17:42  |  발행일 2025-12-28
김 원내대표, 소명 형식 등 두고 고심 거듭
여당 일각에서도 김 원내대표 거취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 나와
정치권 사퇴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주장에 힘 실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르면 오는 30일쯤 본인에 대한 의혹에 대해 소명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사퇴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8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대표가 대응 방안 등에 대해 고민중이다. 어떤 방식이될지 모르지만, 입장을 밝힐 것"이라면서 "원내대표가 억울한 부분 등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 형식 등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만큼 기자간담회 또는 30일 오전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김 원내대표에게는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스스로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산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은 부담이다.


실제 박주민 의원은 지난 2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저 같으면 당에 부담을 안 주는 방법과 방향에 대해 깊게 고민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중대한 권력형 특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며 "김 원내대표는 즉각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고 국민 앞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선 김 원내대표의 거취 표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사퇴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일부 의원들이 거취 표명을 촉구하고 있지만, 당 분위기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집권당 원내대표가 사퇴할 경우 2차 특검과 통일교 특검 등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내 분위기도 신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