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통신' 나선 이통 3사…5G·AI로봇으로 신성장동력 모색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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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0 18:30  |  수정 2021-04-20 17:17  |  발행일 2021-04-20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3대 이동통신사들의 '달(脫) 통신'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초고속·초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5G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합쳐지면서 사업 고도화가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LGU+)' 등 이통사들은 기술 집약이 용이한 로봇 사업에 뛰어들며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SKT는 경기도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함께 5G 네트워크와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을 활용한 5G 복합방역로봇 솔루션을 상용화 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사의 비대면 케어 서비스 로봇 브랜드인 '키미(Keemi)'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구축해 24시간 감염관리 시스템 운용에 활용한다. 안내로봇과 방역로봇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방역 로봇 키미는 AI 기술로 사람의 얼굴을 식별한다. 내원객의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검사하고, 일정 수 이상 사람이 모여 있을 경우 음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도 한다. 여기에 자외선(UV) 방역 기능까지 갖춰 병원을 돌아다니며 자율 소독·방역까지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SKT는 'AI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SKT 존속회사)'와 'ICT 투자전문사(SKT 신설회사·중간지주사)'로 인적분할을 추진, 탈통신 및 디지털 신사업 확장을 천명한 바 있다.


KT는 지난해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로봇사업을 미래 8대 신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현대로보틱스와 5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는 물론, 'AI로봇사업단'을 신설하며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 운용 중인 고객 서비스 전용 호텔로봇을 비롯해 우편배송 서비스, AI 반려로봇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LGU+는 이달부터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주행로봇을 통해 전북 전주의 대기환경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AI를 탑재해 자율주행하는 '환경관리로봇'은 1㎞ 가량의 코스를 자율주행하면서 실시간 대기정보를 수집하고, 무인 순찰 중 획득한 환경정보를 5G 네트워크로 빠르게 전달하고 분석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성이 큰 기술이 집약된 로봇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며, 사업 추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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