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10주 만에 대구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1위로 컴백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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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6 20:07  |  수정 2021-05-06 20:25

수성구가 10주 만에 대구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1위로 컴백했다.
수성구는 올들어 1~2월 내내(2월 넷째 주는 동구와 동률) 대구에서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3월 첫째 주 동구에 이어 둘째 주부터 8주 연속 달성군에 1위 자리를 내줬다가 5월 첫째 주, 10주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7%로, 전 주(0.33%)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수성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아진 것은 상동·두산동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시지 구축 아파트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를 가지려는 실거주자들의 수요와 학군 메리트가 수성구 집값을 올리는 배경으로 지목된다"면서 "특히 상동·두산동 등 중저가 수요와 정주 여건이 뛰어난 시지의 구축아파트 수요가 두드러지면서 수성구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달성군은 0.34% 올라 대구 구·군 중 둘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 주(0.35%)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다. 3월 둘째 주(3월8일 기준)부터 8주 연속 대구 구·군 중에서 최고 아파트값 상승률을 이어왔던 달성군은 최근 들어 상승률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다 1위 자리를 내주게 된 것.


부동산원 관계자는 "달성군의 경우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됐던 다사읍·화원읍의 아파트 거래가 주춤한 데다 최근 달성군의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호가와 실거래가 간의 가격 갭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가격 상승률을 둔화시키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첫째 주 대구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0.26% 올라 상승률이 전 주(0.27% 상승)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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