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이인텔리전스 등 대구서도 미래차 튜닝부품 기술 개발 본격화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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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2 16:26  |  수정 2021-06-23 09:57  |  발행일 2021-06-23
산업부 '미래차 튜닝부품 기술개발 사업 공모' 선정
20억원씩 지원받아 3년간 기술개발 나서

대구에서도 미래차 튜닝부품 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미래차 튜닝부품 기술 선두 주자인 대구의 삼보모터스<주>와 이인텔리전스<주>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미래형자동차 튜닝부품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돼 관련 사업이 지역에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래형자동차 튜닝부품 기술개발 사업은 미래차 보급 확대에 따라 내연기관 중심 튜닝부품 산업을 미래차 튜닝부품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친환경 동력시스템, 첨단안전 시스템, 편의 시스템 등 차세대 튜닝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삼보모터스와 이인텔리전스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올해부터 3년간 기업당 사업비 20억원을 지원받아 미래차 튜닝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1년부터 5년간 사업비 34억원을 지원받아 이미 구축된 대구튜닝전문지원센터와 카바타 서비스를 연계, 자동차 튜닝부품 지역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필요한 시험 및 평가를 지원한다. 카바타(Carvatar) 서비스는 차량(Car)+아바타(Avatar) 합성어로, 자신이 원하는 외관·성능 등을 반영해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가상 튜닝 전문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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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모터스와 이인텔리전스가 산업부의 '미래형자동차 튜닝부품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서 삼보모터스는 2015년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전문 튜닝 업체인 ‘칼슨(Carlsson)’을 인수한 바 있다. 사진은 그해 칼슨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출품한 벤츠 AMG C63 튜닝 차량. 영남일보DB


 


삼보모터스가 주관으로 참여하는 기술 과제는 '전기차 튜닝용 후륜 인휠(Inwheel) 시스템 개발'이다. 바퀴 안에 구동모터를 장착해 자체적으로 바퀴를 구동시키는 인휠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전륜 구동인 전기차의 후륜에 일반 휠을 인휠로 교체함으로써 기존 출력 대비 추가적으로 출력을 높이고 주행거리를 늘려 전기차의 고성능화를 목표로 한다.


이인텔리전스가 주관으로 참여하는 기술은 '운전 편의 제공을 위한 애프터마켓용 ADAS(운전자의 판단을 도와 운전자의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 장치 ) 시스템 개발'이다. 차량 실내·외에 인지 센서(카메라·레이다·라이다 등) 장착으로 편의 주행 지원시스템(차선이탈경고·사각지역 모니터링·긴급제동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해 해당 시스템이 탑재돼 있지 않은 차량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지역 자동차 튜닝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튜닝부품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차 튜닝부품 산업을 선점함으로써 지역 자동차산업 구도를 기존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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