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케이블카 놓고 시민단체 간 찬반 갈려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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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07 17:26  |  수정 2021-07-09 14:45  |  발행일 2021-07-08 제9면

대구 달성군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시민단체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환경단체 10곳이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 찬성의견을 냈지만, 경실련·참여연대·대구환경운동연합 등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7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참여연대·대구환경운동연합·영남자연생태보존회 등은 달성군의 케이블카 설치 반대 입장을 밝혔다. '비슬산에 케이블카까지, 개발 광풍 제발 그만 멈추어라'라는 성명을 통해 "달성군은 케이블카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지막 퍼즐인 양 떠받든다"며 "통영 케이블카처럼 경제성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비슬산 관광객은 참꽃 개화시기인 4월 말에서 5월 초에 집중된다. 그때를 제외하면 관리비 등 적자에 허덕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10개 환경단체는 비슬산 케이블카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환경NGO협회·대구NGO환경감시단 등은 "이제 환경운동 방향은 지나친 보존 일변도에서 벗어나 자연 친환경적 이용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개발이 타당한 지를 신중히 판단하고, 친환경적 개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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