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대한민국을 밝힌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뜻 두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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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3  |  수정 2021-07-13 08:30  |  발행일 2021-07-13 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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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2일 오전 대전 유성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전사자 묘역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권 도전 의지를 또 한번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최 전 원장은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첫 정치 행보에 나선 최 전 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모든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고, 우리 사회 곳곳에 소외되고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도 따뜻한 빛이 비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대한민국은 정말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세우고, 지키고, 번영시킨 자랑스러운 유산"이라며 "최근 상황을 살펴볼 때 과연 우리 국민과 청년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희망하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정권 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아직 제가 막 출발하는 단계에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다만 많은 분들이 저를 윤 전 총장의 대안이라고 하는 분들이 사실 있는데, 저는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고 은근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살아오면서 어떤 사람이 잘못되는 것이 저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살지 않았다"며 "정치도 그런 생각으로 해나갈 것이다. 윤 전 총장과의 협력관계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말씀 드리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정치 경험이 없지만, 정치라는 것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힘을 모아서 공동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원칙에서 입당 여부와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전 원장은 당분간 조직 정비와 메시지 준비에 매진한 뒤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제가 정치 참여를 결심한 순간에 아버님이 상을 당해 경황이 없어 아직 정비된 조직을 구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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