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위군수 인터뷰 "대구시 편입 무산되면 통합신공항 사업도 불가능"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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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8 07:18  |  수정 2021-07-28 07:29  |  발행일 2021-07-28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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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대구시 편입은 통합신공항 건설의 시작점입니다."

김영만〈사진〉 군위군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판까지 난항을 겪던 통합신공항 후보지가 공동후보지로 결정된 배경은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군위군민의 마음을 돌렸던 것은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이 제안하고 서명한 공동 합의문 덕분"이라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무산되면 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약속에도 불구하고 군위군 대구 편입과 관련된 진행 절차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군위 지역민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 군수는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의 서명은 법적인 구속력만 없을 뿐 법보다 더 무거운 정치인 명예가 걸려있다. 합의문에는 지역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의원 117명 중 106명이 서명했다"며 "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 남아있는 경북도의회 의견 청취 등의 과정에서도 군위군 민심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군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백년대계인 통합신공항 유치를 위해 군위군민이 '양보'를 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7월 지역 정치권의 90%가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약속한 만큼 이에 상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김 군수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은 대구시가 경북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와 그 접촉면을 넓히는 의미"라며 "한 뿌리인 대구경북이 추진하는 행정통합 이전 단계에 지역의 경제와 교통 등이 맞닿는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마중물 역할을 분명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 이전 편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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