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본역량 진단 발표] 대구경북권 약 30% 벼랑 끝으로 내몰려...4년제 6곳, 전문대 7곳 '충격'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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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7 20:21  |  수정 2021-08-19 18:24  |  발행일 2021-08-18
김천대·대신대·동양대·위덕대·경북과학대·대구공업대·성운대·수성대·호산대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에서 탈락...최종결과는 이달말 확정
경주대·대구예술대·서라벌대·영남외국어대는 지난 5월 재정지원제한대학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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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대구경북지역 대학 가운데 약 30%가 존립을 걱정해야 할 위기상황에 처했다.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발표에서 대구경북지역은 일반대(4년제) 4개교와 전문대 5개교가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에 탈락했다. 이미 지난 5월 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된 4개교를 포함하면 일반대 6개교와 전문대 7개교가 존폐위기를 맞게 됐다. 대구경북지역 15개 일반대 중 6개교, 전문대 22개교 중 7개가 퇴출위기에 몰린 셈이다.

이날 일반재정지원대학 발표에서 대구경북지역 일반대 가운데 김천대·대신대·동양대·위덕대가, 전문대 가운데는 경북과학대·대구공업대·성운대·수성대·호산대가 미선정 됐다. 이들 미선정대학은 2022~2024년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다. 여기에다 지난 5월 교육부가 발표한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일반대는 경주대와 대구예술대, 전문대는 서라벌대와 영남외국어대가 선정된바 있다.

이번에 진단 결과 권역별 미선정 대학은 일반대는 수도권 11개교, 대구경북강원권 6개교, 부산울산경남권 2개교, 전라제주권 3개교, 충청권 3개교이고, 전문대는 수도권 8개교, 대구경북권 5개교, 부산울산경남권 2개교, 전라제주권 5개교, 충청강원권 7개교 등으로 상대적으로 대구경북지역 대학이 비중이 높아 지역대학에서는 충격을 받은 표정이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역량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여겼으나 평가 결과 오히려 경쟁력에서 뒤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는 일반대는 진단대상 186개교 가운데 136개교가 선정됐고, 전문대는 133개교 중 97개교가 선정됐고, 일반대 25개교·전문대 27개교가 미선정됐다. 일반대 25개교와 전문대 9개교는 진단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에 선정된 일반재정지원 대학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을 지원받고, 대학별 발전계획에 따라 자율혁신 및 이와 연계한 강도 높은 적정 규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미선정된 대학은 2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이달 말 확정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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