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대선가도 이재명-이낙연-윤석열의 공통 문제

  • 우호성 명리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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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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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회의 ‘20대 대통령은 누가 될까?’와 관련한 이야기를 더 해보자. 앞의 글을 요약하면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가 최후 승자가 된다’,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가 이재명이면 낙승하고, 이낙연이면 신승한다’, ‘국민의힘 윤석열은 당선 가능성이 없다’이다. 앞의 글이 나간 후 국민의 힘 주자 홍준표가 떠서 윤석열을 추격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러면 홍준표의 사주를 봐서 윤석열을 꺾을지를 보면 흥미롭겠으나 홍준표의 사주를 모르니 포기했다.

이낙연·이재명·윤석열 등 선두 주자 3명의 선거운에 대해 더 살피던 중 공통점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관살혼잡(官殺混雜)이다. 이낙연은 선거운동이 절정을 이루는 내년 세운(歲運=1년 운)과 내년 2월운에서 관살혼잡 상황을 맞이한다. 이재명은 올해 세운과 내년 1월운에서 관살혼잡 상황을 맞이한다. 윤석열은 본인이 아니라 아내 김건희가 관살혼잡 상황에 처한다. 김건희는 5대운(2021년 5월부터 10년 동안 오는 운)과 내년 세운과 내년 2월운 및 3월운에서 관살혼잡 상황을 맞이한다. 이 관살혼잡은 세 주자에게 닥치는 악재다. 다만 그 양상과 강약은 다르다.

윤석열 아내의 사주를 찾아본 까닭은 윤석열은 ‘처가리스크’를 안고 있는 터라 아내의 동태(운)가 그의 선거운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란 짐작 때문이다. 인터넷을 찾으니 위키백과와 나무위키에 김건희는 1972년 9월 2일생 사업가로 나온다. 이게 그의 실제 양력 생일이라고 추정하고 13개의 명조를 작성했다. 13개 사주가 지닌 공통점은 그가 5대운과 내년 세운과 내년 2월운 및 3월운에서 관살혼잡 상황을 맞이한다는 사실이다.

관살혼잡(官殺混雜)이란 관(官)과 살이(殺)이 혼재하여 혼탁하다는 말이다. 관은 정관(正官)의 준말이고 살은 편관(偏官)의 다른 말이다. 정관과 편관을 통틀어 관성(官星)이라 부른다. 남자에게 관성은 자식과 직무·명예 등에 해당하고, 여자에게 관성은 남편과 직무·명예 등에 해당한다. 남자가 관살혼잡하면 자식 문제로 인한 곤란, 업무로 인한 고통,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한 명예 훼손(관재구설) 등을 겪는다. 여자가 관살혼잡하면 남편 문제로 인한 곤란, 업무로 인한 고통,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한 명예 훼손(관재구설) 등을 당한다. 그리고 남녀 누구든 주체(나 자신)가 약(신약身弱)하면 그 고통과 위해가 크고, 심신이 쇠약해진다.

따라서 남자(이낙연·이재명)는 자식을 조심해야 한다. 혹여 자식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선거 기간에 정도를 걸어야 한다.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 최근 이재명이 맛칼럼리스트 황교익과 얽힌 문제(경기관공공사 사장 내정. 화재 때 먹방 촬영)로 비난받은 게 관살혼잡 때문이다. 그리고 여자(김건희)는 남편을 조심해야 한다. ‘남편 조심’이 무슨 뜻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나머지 분야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은 남자 경우와 같다.

관살혼잡 운을 맞이하거나 맞이할 세 사람 중 누가 가장 위태로운가. 김건희다. 그는 본디 관살혼잡한 명(命)을 타고난 데다 대운·세운·월운 3개 운에서 관살혼잡 운을 맞이하면 관살혼잡에 따른 흉해를 피하기 어렵다. 그 위해가 남편한테 옮겨가지 않도록 해야겠다. 본디 그는 신약하니 심신건강에 특히 조심해야겠다. 그러나 그의 생년월일이 위의 추정과 다르다면 모든 상황은 달라진다.
두 번째로 위태로운 사람은 이낙연이다. 그는 세운·월운 2개 운에서 관살혼잡 운을 만나지만 대운에 길운이 와 있는 덕분에 그 흉해가 크지는 않겠다. 하지만 선거 기간엔 길흉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므로 언행에 유의를 요한다. 공명정대의 길로 가야 한다.

관살혼잡 운을 맞이해도 그 위태로움이 가장 적은 사람은 이재명이다. 그는 세운·월운 2개 운에서 관살혼잡 운을 만나지만 대운에 길운이 와 있는 덕분에 그 흉해가 크지 않다. 그리고 그는 본디 신강(身强. 주체가 강)한 사람으로서 맷집이 좋으므로 그 흉해를 극복해낼 수 있다. 무슨 말인가. 관살은 나를 제압하는 코드인데, 내 자신(주체)이 강하면 관살의 공격에 맞서 싸워서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민심이 요동치는 선거 기간엔 내 힘만 믿고 맞서 싸우려 말고 풀처럼 먼저 누워야 한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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