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팔자를 바꾸는 법

  • 우호성 명리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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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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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말한다.
“팔자는 못 고친다.”
이에 필자는 수긍하지 않는다. 

 

“아니다. 팔자는 고칠 수 있다.”
어떻게 고치는가? 그 방법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 택일을 통한 출생.
둘째 궁합을 통한 결혼. 

셋째 환경의 변화.


팔자를 고치는 첫째 방법인 택일을 통한 출산이란 출산 날짜를 잡아서 출산하는 일이다. 자연분만이 어려워서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출산해야 할 경우 출산 날짜를 잡는 걸 ‘출산택일이라고 한다. 출산 택일을 통해 분만하는 일을 ‘택일출산’이라고 한다. 2016년 현재 우리나라 제왕절개 분만율은 42%라고 한다. 그 까닭은 여성의 만혼으로 35세 이상 고위험 임신이 늘어난 때문이란다. 제왕절개 분만율이 늘어나자 철학관에서 출 산 날짜를 받아서 출산하려는 바람 다시말해 ‘택일출산’ 바람이 분다고 한다.


출산택일을 하고자 할 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보자.


첫째 과욕 금물이다. 자연분만이 가능한데도 좋은 자식(손자) 얻으려고 굳이 날을 받아서 제왕절개 분만을 하면 과욕이다. 과욕은 탈을 부른다. 엄마 혹은 아기의 건강 문제 등으로 불가피하게 제왕절개 분만을 해야 할 경우에만 출산택일을 하는 게 옳다. 출산택일(택일출산) 자체가 하늘 의 뜻(순리)에 벗어난 일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필자는 반대다. 암에 걸리는 것도 하늘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곤 그냥 사는 게 맞을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맞을까?


둘째 출산날짜를 받고자 할 땐 반드시 명리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명리 전문가란 ‘사주를 올바로 아는 사람’, ‘명리를 올바로 아는 사람’, ‘정통 명리학을 공부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사람’이다. 명리전문가는 나쁜 날 은 버리고 좋은 날을 잡을 줄 안다. 명리전문가를 찾으면 택일출산에 절 반은 성공했다고 봐도 좋겠다. 명리전문가를 찾는 혜안이 필요하다. 시 중은 물론 블로그· 카페·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역술인들이 넘쳐난다. 이 중 사이비들이 가장 위험하고, 사주를 좀 알긴 아는데 잘못 아는 사람 (반풍수)도 상당히 위험하다. ‘반풍수가 집안 망친다’고 했던가. 명리반풍 수는 한 인생을 망치고, 한 가족을 망치고, 한 사회를 망칠 수도 있다. 명리전문가인지 명리반풍수인지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이 필요하다.

 

셋째 출산택일의 필요성·중요성·가치 그리고 위험성에 대한 확신을 먼 저 가진 다음 출산택일을 해야 한다. 좋은 날을 받아서(나쁜 날을 피해 서) 출산하면 아름다운 인생을 살 아기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아름다운 인생을 살 아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출산은 지구보다 무겁고 엄중하고 숭고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출산택일을 위해 들이는 돈이 억만금이라도 아깝지 않다는 믿음이 있을 때, 출산택일하는 명리가에게 신뢰가 갈 때 출산택일을 의뢰해야 한다.  

 

특히 출산택일의 위험성을 숙지해야 한다. 출산택일을 가볍게 생각하 면 안 된다. 출산날 받는 게 결혼날 받는 거와 같고 이삿날 받는 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출산은 지구보다 무겁고 엄중하고 숭고하다고 했다. 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출생일(출산일)을 잡는 일 은 지구보다 무겁고 엄중하고 숭고하고 어렵고 힘들다. 고난도의 작업이 다. 제왕수술이 가능한 범위의 날 중에서 나쁜 날은 피하고 좋은 날을 잡으려면 명리학 지식과 실력과 경험을 총동원해야 한다. 출산택일은 새 생명의 창조다. 사명감을 갖고, 직업윤리를 가져야 한다. 아기를 낳는 엄 마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출산택일의 위험성이란 무엇인가. 반풍수 혹은 온풍수한테 출산 날을 받았는데 그날이 나쁜 날이어서 아기의 인생을 망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필자는 부모 혹은 조부모가 어디 가서 출산날을 받아서 아이를 낳았는데 살아보니 그 아이가 건강하지 않고 인생이 뒤틀려서 고생하는 사례를 많이 봐 왔다. 출산택일(택일출산)의 필요성 ·중요성 ·가치를 잘 몰라서 혹은 출산택일 비용이 아까워서 혹은 명리전문가를 찾지 못해서 대충 어디 가서 몇 푼 주고 출산날을 받아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면 누가 그 책임을 져야 할까? 누군가 책임을 진 다고 해결될 일인가. 출산택일을 잘못하면 한 인생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게 출산택일의 위험성이다. 애당초 돈 들여 택일출산하지 않고 그냥 수 술날짜가 잡히는 대로 출산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출산택일은 신중 히 그리고 엄중히 해야 한다.

 

팔자를 고치는 둘째 방법인 궁합을 통한 결혼이란 정통궁합법으로 궁합 으로 봐서 ‘나와 맞는 사람’과 결혼하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말이다. ‘나와 맞는 사람’(배우자)이란 두 가지만 들면 △나와 음양오행이 조화· 균형을 이루는 사람△나와 합이 맞는 사람이다. 궁합을 볼 때도 명리전 문가를 찾아야 한다. 반풍수의 말을 무조건 믿으면 위험하다. 좋은 인연 을 놓칠 수도 있고, 나쁜 인연과 결혼했다가 불행을 겪을 수 있다. 불행 한 결혼생활은 부부의 불행에 그치지 않고 자식의 불행, 가족의 불행, 사회의 불행으로 이어진다.


팔자를 고치는 셋째 방법인 환경 변화란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체계(부 모·가족·사회·국가 환경, 성장환경, 교육환경 등등)의 변화를 통해 내 인 생을 바꾸는 방법이다. 이는 명리 밖의 일이므로 설명은 삼간다.


이 글을 끝으로 <사주사랑> 칼럼을 끝낸다. 그동안 영남일보 독자들과 의 만남은 즐거움이었다. 모두 택일을 통한 출산, 궁합을 통한 결혼으로 행복한 인생, 아름다운 인생을 누리길 바란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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