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는 지금] 대구지역 환경단체 "낙동강 보 개방하라"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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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31 17:10   |  수정 2021-09-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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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낙동강네트워크가 31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와 경북도에 낙동강보 수문을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대구지역 환경단체가 낙동강 보 수문을 개방해 식수원을 위협하는 녹조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낙동강네트워크는 31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농도의 조류독소에 노출된 낙동강 식수원이 위험하다"라며 대구시와 경북도에 낙동강 보 수문을 즉각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대구시민 58%가 마시는 수돗물을 취수하는 매곡취수장에서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435ppb가 나왔다. 이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음용수 기준인 1.6ppb의 270여배로, 매우 위험하다"며 "낙동강의 독소 농도가 이렇게 높은 것은 8개의 보로 막혀있기 때문이다. 보를 여는 것만으로도 녹조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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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주요지점에서 측정한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 농도 결과.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또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레포츠벨리 수상레포츠센터에서도 676ppb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이는 미국 수상레저활동 금지기준의 84배를 초과한 수치"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수상레저 시설 금지를 요구한다"고 했다.

유병제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자 대구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에어로졸 형태로 인체에 들어가면 호흡기와 간에 치명적이다.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독성물질을 노출 시켜 놓고 방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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