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양극화'...학령인구 감소 불구, 대구권 대학 전반적으로 선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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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4 19:50  |  수정 2021-09-15 07:32  |  발행일 2021-09-14
상위권 대학 경쟁률,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
수험생 소신/상향 지원에다 의대, 약대 경쟁률 상승 견인
하위권 대학,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
신설학과 경쟁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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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22학년도 일반대(4년제) 수시 원서접수 결과 대구경북지역은 상위권 대학은 경쟁률이 높아진 반면 하위권 대학은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진학이 수월해 진만큼 수험생들이 수시에서는 상향·소신지원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대구권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세에 따라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첨단학과와 사회수요에 따른 학과를 대폭 신설하면서 경쟁률 하락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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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
경북대는 전체 3천300명 모집에 4만2천732명이 지원하여 평균 12.95대 1(지난해 10.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최고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논술(AAT)전형의 의예과로 10명 모집에 2천733명이 지원하여 273.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어 논술(AAT)전형 치의예과가 5명 모집에 1천319명이 지원하여 263.80대 1, 논술(AAT)전형 수의예과가 9명 모집에 2천146명이 지원하여 238.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유형별로는 472명 모집에 1만5천724명이 지원한 논술(AAT)전형이 33.3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5명 모집에 109명이 지원한 학생부종합 모바일과학인재전형이 21.80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 일반학생전형은 555명 모집에 6,557명이 지원하여 11.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고등학교별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지역 고등학교의 지원비율은 53.2%로 지난해 50.6%보다 2.6% 늘었으며, 대구경북을 제외한 기타 지역 고등학교의 지원비율은 46.8%이다.

최종 합격자발표는 12월 16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다만, 실기/실적(예·체능)전형(미술학과 제외), 특기자(체육)전형은 11월 12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미등록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 2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경운대
경운대는 전체 1천157명 모집에 6천952명이 지원해 6.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지난해 6.5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경운대는 이번 수시모집 결과, 항공계열학과는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이고 있으며 간호보건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졸업 후 취업에 강한 학과와 자기개발을 통한 역량강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학과들이 작년 대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는 19.32대 1(면접전형)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물리치료학과가 17.77대 1(교과전형), 임상병리학과 9.43대 1(교과전형) 로 지난해에 이어 간호보건분야에서 전통적으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항공계열 학과는 항공운항학과 4.4대 1(지역인재전형), 항공기계공학과 4.33대 1(교과전형)의 경쟁률을 보이며 코로나19로 침체된 항공산업 상황에서도 선전했다.

또 전통적으로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는 사회안전대학의 멀티미디어학과 7.71대 1(교과전형), 경찰행정학과 6.47대 1(교과전형), 사회체육학과 5.29대 1(면접전형)로 전통적인 학과들의 지원률도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경운대 김태선 입학처장은"수험생들이 우리대학의 항공특성화 학과와 함께 전통적으로 취업이 강한 간호보건계열 학과들을 선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험생들은 본인의 진로에 대한 뚜렷한 주관과 지망한 학과에 대한 비전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일대
경일대는 1천379명 모집에 8천527명이 지원해 평균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평균 5.4대 1의 경쟁률이었다. 학과별로는 간호학과 지역인재면접전형이 33.3대 1,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일반전형 13.5대 1, 사회복지학과 일반전형 12.9대 1을 기록했다.

▲계명대
계명대는 정원 내 기준 모집인원 3천680명에 2만3천758명이 지원해 6.5대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6.0대 1)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올해 처음 신입생 모집을 실시하는 약학대학의 학생부교과(일반전형) 제약학과가 33.8대 1(약학과 32.3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유아교육과가 24.3대 1, 의예과가 22.2대 1, 광고홍보학전공 1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지역전형)는 식품영양학전공 12.2대 1, 사회복지학과가 10.6대 1, 패션마케팅학전공이 9.6대 1 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경찰행정학과가 24.2대 1, 시각디자인전공이 19.3대 1, 심리학과가 16.0대 1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서는 간호학과가 22.0대 1, 건축학전공이 10.4대 1, 언론영상학전공이 1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명대의 1단계 합격자 발표는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의 의예과와 학생부종합(일반, 지역전형) 전부 11월 13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예체능계 실기고사는 10월 28일에서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의예과는 11월 20일에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의예과를 제외한 학과(전공)의 면접고사는 비대면 면접으로 11월 19일 ~ 21일까지 면접 동영상을 업로드 하여야 한다. 학생부종합(지역전형)의 면접고사는 11월 21일에 실시한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의예과는 11월 27일, 학생부교과(지역전형)의 의예과는 11월 28일에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계명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으로 실시하는 면접 및 실기고사는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고사장 마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코로나 거점 병원인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지원을 받아 엄정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자가 격리자 및 확진자는 대학별 고사 응시에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사일까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는 2천638명 모집(정원 내)에 총 1만3천821명이 지원해 5.24 대 1(지난해 5.4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전형에서 물리치료학과 25.30 대 1, 방사선학과 22.8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 간호학과 20.28 대 1, 유아교육과 11.92 대 1, 경찰행정학과 11.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생부교과 지역교과우수자전형의 경우, 의예과가 15명 선발에 290명이 지원해 19.33 대 1을 기록했고, 약학부는 20명 모집에 373명이 지원해 18.6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 DCU인재전형의 경우, 약학부(38.60 대 1)와 간호학과(27.80 대 1)가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실기/실적 일반전형에서는 체육교육과가 13명 모집에 168명이 지원해 12.9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가톨릭대 신설학과 경쟁률은 전반적으로 높았다. 소방방재학과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전형이 9.88 대 1, 군사학과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전형이 8.71 대 1, 생활체육학과 실기/실적 일반전형이 7.03 대 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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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대구대는 총 3천459명 모집에 1만7천46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1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 상위 학과는 간호학과 19.2대 1, 전자전기공학부(전기공학전공) 18.0대 1, 컴퓨터정보공학부(컴퓨터소프트웨어전공) 17.0대 1, 경찰학부(경찰행정학전공) 16.67대 1, 물리치료학과 16.33대 1 등이다.

대구대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는 오는 11월 12일에 발표되지만,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받는 일부 모집단위는 12월 16일에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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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대구한의대는 모집인원 1천321명에 지원해 7천2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5대 1(지난해 6.1대 1)로 마감했다.

한의예과(자연)는 50명 모집에 1,673명이 지원해 33.5:1, 한의예과(인문) 28명 모집에 557명이 지원해 19.9: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간호학과 14.3:1, 물리치료학과 13.4:1, 임상병학과 7.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남대
영남대는 3천554명 모집(정원내)에 2만2천992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6.5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도 5.1 대 1 보다 대폭 상승하였으며, 최근 5년 이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경쟁률은 일반학생전형 '약학부'가 기록했다. 17명 모집에 788명이 지원해 46.4대 1의 경쟁률로 최고를 기록했다. 약학부는 지역인재전형에서도 18.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의예과의 경우, 일반학생전형 34.3대 1, 지역인재전형 13.6대 1, 의학창의인재전형 18.3대 1 등 전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신설학과인 휴먼서비스학과는 일반전형에서 17명 모집에 172명이 지원해 10.1대 1, 지역인재전형에서 11명 모집에 114명이 지원해 10.4대 1,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 7명 모집에 116명이 지원해 1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일반학생전형에서 경찰행정학과 15.2대 1, 일어일문학과 11.7대 1, 국어국문학과 11대 1,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 심리학과 13.4대 1, 유아교육과 12.4대 1, 컴퓨터공학과 11.8대 1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주요 전형별로 보면, 1천299명을 모집하는 일반학생전형에는 9천360명이 지원해 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91명을 모집하는 지역인재전형에는 5천748명이 지원해 6.5대 1, 696명을 선발하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는 5천056명이 지원해 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의대와 약대뿐만 아니라 신설학과인 휴먼서비스학과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학과에서 수시 모집 경쟁률이 껑충 뛰었다.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라이덴 대학평가 수학·컴퓨터 분야에서 7년 연속 국내 1위, 역대 최다 공인회계사 합격자 배출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학생중심 교육과 맞춤형 진로지도를 위한 정성을 다한 노력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2022학년도 수시모집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체육학부 10월 19일, 디자인미술대학 10월 19~21일, 음악대학 10월 20~21일에 걸쳐 모집단위별로 실시되고, 의학창의인재전형 면접고사는 10월 16일 실시된다. 합격자는 실기전형은 11월 12일, 그 외 전형은 12월 16일 발표된다.

▲DGIST
DGIST는 210명 모집에 2천363명이 지원해 경쟁률 11.25대 1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10.63대 1, 학교장추천전형 14.11대 1, 고른기회전형 13.87대 1, 특기자전형 7.93대 1 등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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