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애플의 포항 투자, 4차 산업 발전의 획기적 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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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9  |  수정 2021-09-29 07:13  |  발행일 2021-09-29 제면

글로벌 혁신기업인 애플의 포항 투자가 눈길을 끈다. 애플은 지난 27일 포항시청에서 경북도·포항시·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애플 제조업 R&D(연구개발)지원센터 및 개발자 아카데미 설립·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포스텍 캠퍼스 안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 공정과 친환경 제조기술을 지원하는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이를 포스텍과 공동 운영한다. 애플은 이 두 기관에 3년간 65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애플이 계획대로 향후 10년간 1천억 원을 투자하면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효과, 고용유발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관련 시설을 국내에, 그것도 포항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애플이 포항에 세계 최초의 제조업 R&D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한국 최초로 소프트웨어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한 것은 포항만이 갖는 풍부한 인적 물적 인프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포항엔 포스코라는 일류 글로벌 대기업과 가속기연구소, 나노융합기술센터, 양질의 연구인력 등 첨단 연구개발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애플은 앞으로 포항이 가진 인적 물적 인프라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최신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보급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 컨설팅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그에 따른 지역 산업의 파급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의 4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두 기관은 대구경북은 물론 우리나라의 기업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R&D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다. 개발자 아카데미는 지역 대학생과 전문 인력들을 유능한 개발자와 기업가, 디자이너로 성장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대구경북의 청년 벤처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중소 제조업의 신기술 도입과 스마트 공정을 가속할 것이다. 따라서 양해각서 체결 주체들은 대구경북 4차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상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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