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앤] 경북도, 제575주년 한글날 맞아 7일부터 일주일간 '한글 주간' 운영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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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3 19:44  |  수정 2021-10-03 19:50  |  발행일 2021-10-04 제1면

경북도가 한글 콘텐츠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제575주년 '한글날'을 맞아 오는 7일부터 일주일간 경북 전역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상주본)이 발견된 경북에는 안동·상주·영주 등 도내 곳곳에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유산이 산재해 있다. 


경북도는 '한글로 성장하는 문화 경북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한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단기 계획으로 나눠 추진되는 한글 산업 육성 전략은 '연구 중심 도정 운영'과 방향을 같이 한다. 경북도와 각 시·군, 경북문화재단이 한글 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적으로 뒷받침을 하고, 학계에서는 학술연구와 사투리 연구·보존 등을 진행한다. 민간·기업은 지역방언 연구와 한글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등 한글 콘텐츠를 연구·개발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5월 한글 산업 육성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한글문화 저변 확대에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글 주간' 행사는 훈민정음 뿌리찾기를 비롯해 경북 방언 관련 학술행사, 도내 문화유산에 담겨있는 한글 자료 전시·체험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한글날 당일인 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리는 '한글 비전 선포식'은 경북도가 한글 육성 산업을 추진하는 당위성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전통 문화 자산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온 정신을 갖고 있다. '한글 주간' 행사를 통해 왜 경북도가 한글의 '종주도(宗主道)'인지를 알리고 한글과 관련한 주요 정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학술·문화·전시 행사와 사투리 연구·복원 등을 통해 경북이 한글을 지키고 보급한 역사를 공유해 한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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