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16분쯤 한 대학교 계단과 계단 사이 중간지대에 등장한 택시. 경북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대구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다니는 계단에 뜬금없이 '자동차'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오후 7시 16분쯤 경북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동차 사진과 글이 함께 올라왔다. 택시 한대가 학생들이 다니는 도서관 계단과 계단 사이에 서 있었던 것.
해당 게시글을 본 익명의 학생들은 "마법택시인가. 이게 무슨 일이냐?" "내려오는 거 실시간으로 직관했는데 덜컹덜컹 소리가 나더라" "그나마 차가 안 뒤집어지고 저기에서 멈춘 게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목격자 김모(24·대구 북구)씨는 "차도에서 나온 택시가 돌아갈 길이 없어 차도인 줄로 착각하고 계단으로 간 것 아닌가 싶은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배모(23·대구 북구)씨는 "정말 당황스럽다. 운전자도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 차도인 줄 알고 내려간 것 같은데, 당시 그곳에 사람이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택시는 이날 오후 8시쯤 견인차에 의해 견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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