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항노화산업 주도…메디시티 대구 국제적 위상 높인다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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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30   |  발행일 2021-11-30 제17면   |  수정 2021-12-01 08:49
내달 3~5일 엑스코서 아시아태평양안티에이징 콘퍼런스

아태안티에이징컨퍼런스-중국산동성현지(2020)
대한민국 의료 수도를 지향하는 대구가 주도하는 의료 산업 분야의 글로벌 콘퍼런스인 2021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가 오는 12월3~5일 엑스코와 지역 관련 병원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 당시 중국 산동성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된 행사의 모습. <대구시 제공>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21아시아태평양안티에이징콘퍼런스(Asia Pacific Anti-Aging Conference)가 오는 12월3~5일 엑스코와 대구지역 관련 병원에서 진행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아태안티에이징학회·대구컨벤션뷰로가 주관하는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는 메디 시티이자 대한민국 의료 수도를 지향하는 대구가 주도하는 의료 산업 분야의 글로벌 콘퍼런스다. 의료 산업 분야 중에서도 미래의 고성장 산업인 '안티에이징(항노화)' 분야를 중심 키워드로 정하고, 대구는 물론 한국이 강점을 갖춘 피부과, 성형외과, 모발이식, 치과는 물론 병원 관리 분야까지 참여한다. 아시아인의 노화특성을 반영해 유럽이나 미주 보다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집중 타깃으로 의료 기술 연수를 통한 관련 기업, 병원 등의 해외 진출과 국제 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시작된 행사다.

피부·성형·모발이식·치과 등
차별화된 강연 프로그램 마련
국제안티에이징산업전도 열려
의료기기 업체 해외진출 기대

◆대구에서 시작된 첫 안티에이징 전문행사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 출발은 쉽지 않았다. 대구지역에 안티에이징 관련 학회·협회 등 구심점이 없는 상태에서 전국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안티에이징 분야 통합 전문 행사라 성공적인 개최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조직위원장으로 하고, 실질적인 대회 운영을 주도하는 운영위원회, 강연 콘텐츠를 개발하는 프로그램 위원회, 체계적인 대회 마케팅을 위한 홍보위원회 및 의료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산업위원회 등 짜임새 있는 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축했다. 또 지속적인 학술 연구와 해외 교류를 위해 대구지역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아태안티에이징학회(APAAS)'를 설립했다.

2018년 1월 개최된 제1회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에는 22개국 300여 명이 참가했다. 2019년에는 21개국 704명,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열린 지난해 대회에도 19개국 780명이 참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만미용성형외과학회, 중국북경관광과기유한공사, 중국 위해시의학회 및 일조시 민영의료기관협회 등 해외 3개국 9개 기관과의 업무협약도 맺었다.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티에이징 학술 및 산업의 구심점이 되는 창구로 성장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공별로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전문 강연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피부과의 경우, 기본적인 노화 관리에 더해 주름, 색소(미백), 흉터 치료 등의 분야에 세계적인 트렌드를 포함해 저명한 강사 5명이 참여한다. 성형외과는 리프팅 분야에 특화한 실용적 과정으로 구성했고, 강사진도 지역을 대표하는 성형외과 병원이 함께 한다. 모발이식 과정은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 내 설립된 경북대모발이식센터를 포함해 국내 유명 병원은 물론 일본과 대만 등 저명한 강연자들이 대거 참여해 수준 높은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치과관련 기업들과 경북대치과대학이 협업해 새롭게 부상하는 신기술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임플란트 및 심미 치료에 대한 강연과 핸즈온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피부·성형·모발이식·치과 4개의 전공과목 외에도 주요 의료관광 선도 병원이 중심이 된 병원관리 및 경영 프로그램과 전방위적 항노화 테라피를 다루는 공통세션 프로그램도 모든 전공의 의료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으로 중국 등에서 동시 개최로 시너지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메디시티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과 한국 기업들이 의료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지역 이·미용 및 의료기기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학술콘퍼런스와 함께 '국제안티에이징산업전'도 진행한다. 또 최초로 가상공간의 전시관을 만들어 연중 운영한다. 잠재적 바이어에 대한 사전·사후 홍보와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수개월 전부터 위쳇, 틱톡, 페이스북 등 SNS 채널과 홈페이지, 뉴스레터 등의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사전 홍보에 적극 노력해 왔고, 대구지역 대학생들이 서포터스로 참가했다. 10개국의 에이전시들과 협력해 높은 수준의 바이어들을 확보했다. 아시아를 넘어 중동에서도 비즈니스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행사 기간 진행되는 강의는 5개의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영어, 중국어 동시통역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전문 플랫폼을 구축, 가상 전시관과 연동하는 등의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에서 수십 명이 모여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멀티 사이트 콘퍼런스'도 진행할 계획이고, 현지에 모여 있는 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전략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를 향후 10년, 20년간 대구지역과 한국의 강점을 활용해 발전시킨다면, 세계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인 항노화 산업을 주도하고, 나아가 의료관광의 도약에도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안티에이징이라는 주제 하에 대구시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의료기술을 소개해 국제 사회에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대구지역 의료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국제적인 교류와 비즈니스 장을 지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학술적 측면과 산업으로의 항노화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아태안티에이징콘퍼런스 개최를 통해 대구가 새로운 형태의 산업 발전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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