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여기까지' 이준석 대표의 사퇴 추측 SNS 글은 해프닝 그칠 듯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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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30 17:20  |  수정 2021-11-30 17:58  |  발행일 2021-11-30 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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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9일 초선의원과의 만찬자리에서 당 대표 사퇴 등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렸지만 대표 사퇴와는 관계없는 해프닝성 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30일 공식 일정을 돌연 취소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날(29일) 초선의원과의 만찬 자리에서 당 대표 사퇴 등의 추측을 낳을 수 있는 글을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대표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음에 따라 이날 SNS 글은 해프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40분부터 8시50분까지 서울 마포구의 Y 일식집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5명(강대식·김용판·김승수·엄태영·유상범 의원)과 술을 결들인 만찬을 가졌다. 영남일보와 통화한 참석 의원들도 당 대표와 초선의원 간 돌아가며 하는 만찬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 참석 의원은 "만찬 초반 대선을 꼭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모두 열심히 하자는 정도의 말만 오갔다"며 "대부분 과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졌고, 이 대표가 SNS에 글을 올리는 모습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조차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는 캠프에 포진한 사람(유상범 의원)도 있는데, 무슨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냐"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석 의원은 "참석자 중 일부는 폭탄주 좀 크게 마셨다. 윤석열에 대한 서운함, 패싱 얘기는 안 했다. 글 올리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 측 관계자는 "어제(29일) 오후 4시에 이탈리아 대사 접견이 있었다. 그런데 당일 아침 정상 보고 라인에 있지도 않은 사람이 대표에게 전화해 윤 후보가 충청도 가는데 동행하자고 했다"며 "뻔히 못 가는 걸 알면서 (통보했고), 동행하지 않으면 후보에게 비협조적이라며 언론 플레이를 해버리는 상황이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이 대표를 오늘(30일) 아침 만나니 '뭘 해도 욕먹는 상황이면 좀 지켜보자. 답답하면 찾지 않겠나'고 했다"며 "당 대표는 대선에서 지면 후보와 함께 무한책임을 지게 된다. 그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후보를 돕겠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의 당 대표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9일 저녁 8시쯤 자신의 SNS에 공동선대위원장직 및 당 대표 사퇴 등 각종 추측을 낳았던 "그렇다면 여기까지" 등의 글을 올렸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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