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인재프로젝트의 대학생 멘토들이 산타로 변신,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자영업 후원자 등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
희망멘토 대표 한창석군은 "코로나가 2년째 이어지면서 주위에 자영업 하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 보였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고마운 분들에게 작지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고 싶어 산타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2인1조로 팀을 꾸린 멘토단은 지난 22~23일 이틀간 중소기업체, 서문시장, 내과병원 등 대구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산타 한 명이 미리 스케치북에 적은 멘트를 읽고, 다른 한 명은 과일상자를 전달했다. 스케치북에는 "힘든 한해가 지나가네요. 내년에는 웃을 일이 많았으면… 님이 꽃길만 걷기를 산타가 응원할 게요"라고 적혀 있었다.
산타의 선물을 받은 이들은 놀라움과 감동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60대의 은퇴한 기업인은 "태어나 처음으로 산타의 선물을 받았다. 코로나로 우울한 나날이었는데, 산타의 방문 이후 하루종일 웃기만 했다"고 감동을 전했다.
산타활동을 마친 대학생 류승현·조현경·임수진·곽예림 멘토는 "후원자들에게 늘 받기만 하다가 조금이나마 갚아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무슨 힘이 될까라고 생각했는데, 기뻐해주시는 모습에 내 가슴이 더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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