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신청한 '희망 플러스 특례보증'지 원금 규모가 291억원으로 파악됐다. 상품이 출시된 지 24일만이다.
최근 동시접속 분산을 위해 신청 5부제가 해제됐고, 지원물량 여분도 아직 많아 신청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재단의 희망플러스 특례보증 상품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대출된 금액은 지난 15일 현재 291억원(2천910건)으로 파악됐다.
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하면 이를 갖고 은행에서 업체당 1천만원 한도내에서 1%대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상품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100만원)을 지급받은 업체 중 중신용(나이스 평가정보 기준 745점~919점 이하·옛 신용등급 2~5등급)가 신청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전국 단위로 운영된다. 전체 상품물량은 3조 8천억 원이다. 현재 3천300억 원이 집행돼 아직 여유분이 많다. 지역별 배당은 별도 없어서 자격요건이 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구가 코로나 피해가 많고, 아직 지원금 여분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청은 앞으로 더 많이 늘 전망된다.
신청을 원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은 대구은행 앱을 통해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법인, 공동대표 등은 대구신보재단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 상품 대상인 아닌 소상공인(개인 신용평점 839점 이하·옛 신용등급 4~10등급)들은 '중·저신용 소상공인 지원 특례보증'(2천만원 한도)을 이용하면 된다. 15일 현재 대구신보재단을 통해 347억 원(2천 53건)이 지원됐다. 전국적으로 배정된 지원물량은 1조 원 규모이고, 이중 최근까지 3천억 원 정도 소진됐다.
황병욱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빨리 일상회복에 나설 수 있도록 동반자가 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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