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출신 임상홍 대표이사 "매출보다 기술투자·10년이상 고용보장에 무게"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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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4 07:19  |  수정 2022-02-24 07:23  |  발행일 2022-02-24 제13면
공고 졸업후 실무·대학공부 병행
車부품생산시스템 등 직접 개발
고용부 인정 '기능한국인' 영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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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버는 것보다 장기 근속자가 많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임상홍 <주>영남테크놀로지 대표는 경영 목표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경북기계공업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실무에 뛰어들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지금의 위치에까지 오른 그는 직원들에게 안정적인 기반이 될 수 있는 회사로 인식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임 대표는 "오늘 출근해서 보니 오랜 세월 함께한 직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10년 이상 고용유지를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기능 한국인'이기도 하다. 공장자동화 설비로 인정을 받았고, 자동차부품 생산 시스템도 직접 개발했다. 경영인이 된 지금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는 "저는 엔지니어 출신이고 한 길만 걸어왔다. 현장에서 실무를 하면서 대학 공부도 병행했다"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만 매진해 왔다"고 자부했다.

코로나19로 잠시 공장을 멈춰 세울 뻔한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재도약에 성공했다. 신축 공장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공정에 필요한 기계를 옮기고 있고 일부 라인은 이미 가동 중이다.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끝으로 임상홍 대표는 "기업은 계속 기술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내후년에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고, 장기간 투자를 하지 않으면 결국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며 "자동차 부품업계를 포함해 제조업은 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결국 우리 경제를 단단하게 지지하는 건 제조업이다. 현재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새로운 발전 방향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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