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보] 울진 산불, 원전은 비켜갔지만…삼척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져

  • 박준상,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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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4 18:06  |  수정 2022-03-04 19:15  |  발행일 2022-03-04
[5보] 울진 산불, 원전은 비켜갔지만…삼척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져
경북 울진 산불이 넘어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가곡천까지 산불이 난 모습. 독자제공

4일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번지며 한울원자력본부 구역까지 확대됐지만 원전은 안전한 상태다. 그러나 울진 산불 삼척 호산리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져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불은 경북과 강원도 경계지역 울진 북면 도화동산와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가곡천로 번지고 있다. 이 탓에 산불지역 인근인 삼척 원덕읍 3개 리 611명 대피령을 내리고 7번 국도는 전면 통제했다.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7번 국도를 넘어 한울원전 경계선 안까지 퍼졌었다. 불은 원전 구역 내 잔디, 수목 등에 붙었으나 건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원전본부 직원들은 한때 조기퇴근 등 대피조치가 있었지만 복귀했다.

 

소방청은 한울원전 방어를 위해 고성능화학차 등 소방차 24대를 배치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에서 대기 중이던 대용량방사포시스템을 출동시켜 원전 주변에 배치했다.

 

한울원자력본부는"원전은 안정상태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수력원자원은 "산불로 인한 발전소 피해는 없지만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주택 12채·창고 3채, 비닐하우스 1동 소실이 소실됐다.  또 반경 약 15km 통신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산불과 관련해 "최우선 목표를 인명피해 방지에 두고 한울원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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