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로운 정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2021년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지 1년 만에 대권에 도전, 승리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특히 검사 출신인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 의해 검찰총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를 계기로 공정과 정의라는 대의명분으로 정부와 여당에 맞섰고, 결국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당선인은 10일 새벽 4시 15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출발과 과제를 제시하면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후보는 당사 회견에서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패배를 승복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새벽 4시 30분 현재 98.96%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윤 당선인이 1천624만 2천935표(48.61%)로 1천596만4천764표(47.78%)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7만8천171표(0.83%p) 앞서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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