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

  • 임호
  • |
  • 입력 2022-03-10 04:55  |  수정 2022-03-10 08:58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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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윤 후보의 당선은 부동산 가격 폭등과 인사 실패로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민심이 계기가 됐다. 이는 5년 만에 여야가 뒤바뀌는 결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로운 정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2021년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지 1년 만에 대권에 도전, 승리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특히 검사 출신인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 의해 검찰총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를 계기로 공정과 정의라는 대의명분으로 정부와 여당에 맞섰고, 결국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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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시대가 개막했지만 해결과제는 만만찮다. 여소야대의 불안한 정치 환경속에서 170석이 넘는 거대 야당과 협치를 해야 한다. 또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와 부동산 가격 폭등, 북핵 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대미 및 대일 관계 개선 등 내우외환의 상황 속에서 대통령직을 인수 받게 된다. 당장 국무총리를 임명하고 내각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도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 의석수가 110석에 불과해 '국회 협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진행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다.

윤 당선인은 10일 새벽 4시 15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출발과 과제를 제시하면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후보는 당사 회견에서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패배를 승복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새벽 4시 30분 현재 98.96%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윤 당선인이 1천624만 2천935표(48.61%)로 1천596만4천764표(47.78%)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27만8천171표(0.83%p) 앞서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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